삼성전자 포터블 SSD 'T7 터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포터블 SSD 'T7 터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9일 속도와 보안을 크게 강화한 포터블 SSD 'T7 터치(Touch)' 글로벌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21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2TB, 1TB, 500GB 모델 각각 $399.99, $229.99, $129.99다.

포터블 SSD는 낸드 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로 기존의 외장형 HDD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나며 작고 가볍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T7 터치'는 여기에 강화된 성능과 혁신 보안기능을 더해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성능의 경우, 5세대 512Gb V낸드와 NVMe 컨트롤러를 탑재해 외장형 HDD(110MB/s) 대비 최대 9.5배, 전작(포터블 SSD 'T5') 대비 약 2배 빨라진 1,050MB/sㆍ1,000MB/s의 읽기ㆍ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보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급의 '지문인식' 보안기능을 탑재해 최대 4개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패스워드 방식도 동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56비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로 해킹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T7 터치'는 ▲2TB ▲1TB ▲500GB 3가지 용량과 ▲블랙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USB 3.2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2종류 USB 케이블(C to A, C to C)을 기본 제공한다. 크기는 85×57×8mm, 무게는 58g(2TB 모델 기준)이며, 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도 견딜 수 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T7 터치의 CES 2020 혁신상 수상으로 포터블 SSD의 새 표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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