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CL이 7일 CES 2020에서 신형 QLED TV를 발표했다. 해당 모델이 국내 출시되면 TCL QLED라는 이름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
TCL은 지난해 9월 TV에 ‘TCL QLED’ 상표권 출원에 대한 등록 공고를 낸 바 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QLED 명칭 사용이 허위광고 해당한다고 공정거래위 신고를 하는 동안, TCL은 문제가 된 'QLED'라는 이름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TCL은 신제품을 QLED TV라고 소개하고 ‘양자점 디스플레이 기술(Quantum Dot Display Technology)’을 적용했다는 표현을 썼다.
TCL를 비롯해 여러 TV 제조사들이 QLED를 제품명에 갖다 붙일 경우, LG전자의 주장대로 소비자 오인을 불러일으켜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업계 어디서든 통상적으로 쓰이는 표현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허위광고 주장은 힘을 잃게 된다.
한편, TCL QLED TV 신제품은 플래그십 라인업인 X와 시티라인(Cityline) 신규 모델이다.
X 시리즈 최신모델 X915는 75·65형 8K TV로 판매된다. 8K 업스케일링과 및 돌비 비전 HDR 이미징 기술을 선보인다. 로컬 디밍 기술로 정밀 역광 제어를 통한 색상 대비와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이 밖에도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강화 IMAX ▲Onkyo 오디오 시스템 ▲원거리 음성 제어 ▲최신 안드로이드 OS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올해 2분기 호주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티라인(Cityline)의 C815와 C715는 4K QLED TV다. 모두 ▲HDR 10+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Onkyo 오디오 시스템 ▲원거리 음성 제어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지원된다. 두 제품은 올해 2분기에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출시된다. C815는 75·65·55형, C715는 65·55·50형 크기로 출시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