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선보인 TCL QLED TV, (왼쪽부터)C715, X915, C815 [사진=TCL]
CES에서 선보인 TCL QLED TV, (왼쪽부터)C715, X915, C815 [사진=TCL]

중국 TCL이 7일 CES 2020에서 신형 QLED TV를 발표했다. 해당 모델이 국내 출시되면 TCL QLED라는 이름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

TCL은 지난해 9월 TV에 ‘TCL QLED’ 상표권 출원에 대한 등록 공고를 낸 바 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QLED 명칭 사용이 허위광고 해당한다고 공정거래위 신고를 하는 동안, TCL은 문제가 된 'QLED'라는 이름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TCL은 신제품을 QLED TV라고 소개하고 ‘양자점 디스플레이 기술(Quantum Dot Display Technology)’을 적용했다는 표현을 썼다.

지난해 9월 출원된 'TCL QLED' 상표 [사진=특허청]
지난해 9월 출원된 'TCL QLED' 상표 [사진=특허청]

TCL를 비롯해 여러 TV 제조사들이 QLED를 제품명에 갖다 붙일 경우, LG전자의 주장대로 소비자 오인을 불러일으켜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업계 어디서든 통상적으로 쓰이는 표현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허위광고 주장은 힘을 잃게 된다.

한편, TCL QLED TV 신제품은 플래그십 라인업인 X와 시티라인(Cityline) 신규 모델이다.

X 시리즈 최신모델 X915는 75·65형 8K TV로 판매된다. 8K 업스케일링과 및 돌비 비전 HDR 이미징 기술을 선보인다. 로컬 디밍 기술로 정밀 역광 제어를 통한 색상 대비와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이 밖에도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강화 IMAX ▲Onkyo 오디오 시스템 ▲원거리 음성 제어 ▲최신 안드로이드 OS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올해 2분기 호주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티라인(Cityline)의 C815와 C715는 4K QLED TV다. 모두 ▲HDR 10+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Onkyo 오디오 시스템 ▲원거리 음성 제어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지원된다. 두 제품은 올해 2분기에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출시된다. C815는 75·65·55형, C715는 65·55·50형 크기로 출시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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