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박효진 세종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이 NIPA 블록체인 성과공유회에서 SER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텔레콤]
박효진 세종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이 NIPA 블록체인 성과공유회에서 SER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관리 플랫폼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올해의 ‘블록체인 전문 기술검증 지원사업(PoC) 연구과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플랫폼 서비스는 내년 1월 상용화될 예정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NIPA가 지난 6월 말부터 진행했던 ‘블록체인 성과 공유회’에서 자사가 연구개발한 ‘미래형 대학교육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 관리플랫폼(SER)’이 올해의 ‘블록체인 전문 기술검증 지원사업(PoC) 연구과제’ 우수사례로 선정돼 발표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총 12개 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세종텔레콤을 포함한 총 4개 사가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NIPA는 세종텔레콤 SER 우수사례 선정 배경에 대해 교육환경 변화와 평생 교육 패러다임에 부합하고, 블록체인 활용을 통해 최근 대두됐던 학력, 자격증 위변조 문제 해결, 다양한 사용자가 실제 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학사정보 데이터 구조 연구 및 설계 △개방형 자격증명서비스 구현 △학사정보관리시스템 개발 △제휴 교육기관 Open API 연계 등 총 4단계를 거쳐 개발이 진행됐다. 세종텔레콤은 주관사로서 사업 관리와 기술 연구 개발을 주도해왔다. 지난 연초 공개된 BaaS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BlueBrick)이 SER 플랫폼에 사용됐으며, 기존 DB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한 PoA(Proof of Authority) 알고리즘으로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 있다.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이화여자대학교는 학생들의 데이터 현황 파악과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그로비스인포텍은 성적·재학·수료·졸업증명·외부교육과정 증명과 기업 인사담당자를 위한 디지털 증명을 위해 수차례 테스트 과정을 진행해왔다.

NIPA에 의해 블록체인 데이터 무결성 보장 및 데이터 저장, DB안정성 및 장애 발생 시 복구 가능성, 블록체인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기술검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SER 플랫폼 이용자는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통해 별도 외부 교육기관 방문 없이 대학 재학·졸업·성적 증명서와 비정규 외부 교육 이수 이력이 포함된 통합 증명서 발급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ER의 내년 1월 상용화는 이 같은 협업과 NIPA의 기술검증으로 탄력을 받게 된 결과다. 이를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는 내년부터 입사 지원자가 제출한 각종 학사 정보 및 증명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받아 업무량 감소와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증명서 발급 시스템이 없거나 제휴를 원하는 외부교육기관도 ‘OPEN API 게이트 포털’을 통해 자체 시스템과 간편 연계가 가능하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학생, 교육기관,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 보완하고 있으며, 사용자 편리성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대학 및 비정규 교육기관, 기업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초 실제 상용 서비스를 출시 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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