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가 한 해를 결산하는 내용의 독서 리포트를 발표했다. 올해 인기도서 10권과 함께, 리딩북과 챗북 등 차별화 서비스 이용 추이도 잘 나타나 흥미롭다.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2019 밀리 독서 대상’을 발표하고, 구독자들의 독서 행태를 살펴볼 수 있는 ‘2019 독서 리포트’와 구독자를 대상으로 선정한 ‘2019 올해의 주민’을 19일 공개했다.

2019 밀리 독서대상 [사진=밀리의 서재]
2019 밀리 독서대상 [사진=밀리의 서재]

구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 1위에 ‘90년생이 온다’가 선정됐다. 밀리의 서재 구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은 모두 10권으로, 1위를 차지한 ‘90년생이 온다’에 이어 ‘사피엔스’ ‘방구석 미술관’ ‘팩트풀니스’ 순이다. ‘여행의 이유’ ‘언어의 온도’와 같은 서점가 베스트셀러는 물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골든아워1’ ‘트렌드 코리아 2019’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10위권에 들었다.

151종의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전체 5만 권의 도서 중에서도 서재에 담은 수, 완독률, 화제성, 감성태그∙포스트와 같은 구독자 평가 등을 기준으로 후보 도서 50권을 미리 선정하고,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총 7일 간 투표를 진행했다.

밀리의 서재가 공개한 ‘2019 독서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 해 밀리의 서재 이용자들이 밀리의 서재를 통해 독서한 시간은 총 4억 1979만 1804분이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밀리의 서재에서 독서한 시간의 총합은 달까지 왕복 35,824번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요일로는 일요일, 시간대로는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독서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이 보이는 30분 오디오북’인 리딩북은 출퇴근 및 통학 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7시~8시, 잠들기 전인 새벽 1시~2시에 활발하게 들었다. 특히 유병재의 ‘블랙코미디’,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등 저자가 직접 읽은 리딩북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채팅형 독서 콘텐츠인 ‘챗북’의 경우,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완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리딩북과 챗북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주민’ 수상자도 발표했다. 한 해 동안 밀리의 서재를 통해 독서와 가장 친해진 주민에게 주는 독무친왕상(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상)을 포함해 개국공신상(밀리를 가장 오래 이용한 주민), 일편단심상(리딩북을 가장 많이 들은 주민), 장원급제상(포스트를 가장 많이 작성한 주민), 밑줄장인상(인용문을 가장 많이 기록한 주민)을 수여했다. 독무친왕상 수상자에게는 갤럭시 폴드와 수라상 2인 세트, 일편단심상 수상자에게는 에어팟 프로와 고급 귀이개 등 각 수상자에게는 상의 특징과 어울리는 부상이 함께 제공됐다.

밀리의 서재는 내년에도 많은 사람들이 독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독서 콘텐츠를 이용하면 ‘밀리’라는 일종의 경험치가 적립되는 ‘1일 1밀리’ 서비스를 정식 도입해 구독자들의 새해 독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진행된 ‘1일 1밀리’ 서비스의 베타버전인 ‘100일 100밀리 캠페인’의 경우 참여 인원 중 30%가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이창훈 밀리의 서재 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2019 밀리 독서대상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구독자들이 밀리의 서재를 통해 독서 습관을 갖게 되고, 많은 책을 접하며 독서 취향을 가지게 되었다는 수많은 평을 남겨 주셨다”며 “2020년에는 서비스 개선에 힘써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밀리의 서재를 통해 독서와 친해지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독서 문화가 확산하는 데에 밀리의 서재가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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