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럽 마케팅 강화...2030년 매출 1조 목표

LS EV 코리아 중국 사업장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고전압 하네스를 조립하고 있다.
LS EV 코리아 중국 사업장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고전압 하네스를 조립하고 있다.

LS전선이 전기차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자회사인 LS EV 코리아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LS EV 코리아는 중국 BYD(비야디)와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11월 LS전선 전기차 부품사업부가 분할해 설립됐으며, 그동안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이 2018년 2200억원에서, 현재 수주잔고가 그 2배인 4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이 확보되면 이를 설비 및 기술 투자 확대에 사용하는 등 LS EV 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 회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S EV 코리아의 향후 성장성도 밝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LS EV 코리아는 우선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있어, 중국 전기 시장의 성장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S전선의 폴란드 법인(LS EV 폴란드)과 시너지도 예상된다. LS EV 폴란드는 내년 하반기 전기차 부품 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LS EV 코리아는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에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 2030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 EV 코리아 지분 구조는 LS전선이 53%, 사모투자펀드가 47%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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