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일자 기재만 의무사항이었던 화장품 포장의 표시기준이 바뀌어 제조번호와 사용기한 기재로 바뀐 지 어느새 여러 해가 지났다. 표시 사항에 사용기한 기재가 추가된 가장 주요 이유는 소비자의 안전한 화장품 사용을 위함일 것이다.

화장품은 피부에 사용하는 것인데 당연히 안전한 것 아닌가? 당연히 사용에 안전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제품을 유통하다 보면 기후 변화에 따른, 또는 보관과 진열 방법에 따라 화장품의 변질이 생길 요인은 다양하다. 그렇기에 더욱 제품의 제조번호(제조연월일)와 사용기한을 꼭 확인하고 제품마다 제시하는 보관법, 사용상 주의 사항 등을 잘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유통 및 판매업체의 경우, 화장품을 유통하다 보면 사용기한으로 인해 빠른 판매 회전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재고가 많이 남게 되다 보면 결국 할인세일 및 이벤트로 판매하는 수밖에 없어진다. 따라서 주로 연말에 온, 오프라인에서 짧은 유통기한을 남겨두고 할인 세일을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필자는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에서 큰 할인가격에 사용기한이 한, 두 달 남은 제품들을 90% 이상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짧은 사용기한을 남겨두고 판매해도 기한이 한, 두 달 남아있으니 판매에 문제가 없고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필자는 가급적 사용기한이 임박하게 남은 제품의 사용은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겨울철 실온에 진열 및 보관 중이었던 제품을 매장 밖에 진열하고 판매하다 보면 기온차로 어느 정도 제품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온도가 높은 것보다는 낮은 곳에서의 보관이 훨씬 났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고 돌아가 보관하는 장소는 따뜻한 실온일 테니 또다시 제품은 온도차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된다. 물론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회사마다 하기 때문에 제품이 변질되는 것은 극히 일부일 것이다. 그럼에도 피부에 더욱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제조번호 및 제조연월일이 최근인 제품 사용을 권장하며 되도록 실온에 진열된 제품 구매를 권한다.

제품별 진열 및 보관 방법의 중요성

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다녀보면 아쉬운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된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다양한 브랜드별 제품들이 많고, 요즘에는 화려한 포장의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소비자 눈에 쉽게 띄는 것을 제일로 여긴다. 그러다보니 잘 보이기 위해 제품 바로 위에 조명을 두어 진열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년월일과 사용기한이 동시에 기재되어있는 제품
제조년월일과 사용기한이 동시에 기재되어있는 제품

개봉 후 12개월 사용 마크와 사용기한 표기제품
개봉 후 12개월 사용 마크와 사용기한 표기제품

그러나 작은 조명일지라도 매일 10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조명 아래에 진열되다 보면 제품의 온도도 다소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제품 보관 환경은 변질을 쉽게 야기한다.

고체 및 파우더 등의 건조된 제품들은 괜찮으나, 기초제품들 특히 천연 원료를 함유하거나 천연 방부제를 사용한 제품들은 진열 및 보관 시 제품에 영향이 안 가도록 더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스킨이나 크림 같은 바르고 흡수시키는 기초 제품과 달리 씻어내는 클렌저나 샴푸 등의 제품들도 사용기한을 꼭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씻어내는 제품일지라도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으며, 화장실에 보관하여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습기에 늘 노출되어 있어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아도 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품의 펌프나 뚜껑 등 사용 후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닦아주어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스킨케어 제품 외에도 파운데이션이나 액체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들도 개봉했을 경우 따로 개봉한 일자를 용기에 기재하고 되도록 사용기한 안 또는 개봉 후 12개월 안에 사용해주는 것이 안전한 화장품 사용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구매 후 개봉 일을 별도 기재
구매 후 개봉 일을 별도 기재

고예솔 난다모 랩 대표는 고객의 니즈와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 단순한 생활필수품이 아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끼는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난다모 랩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된 제품으로 다양한 영국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ITEC)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처방한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블랜딩하여 생산하며, 일반 천연브랜드 제품과는 다른 안정성을 가지고 우수한 품질과 효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전달하고 있다.

(*이 칼럼은 Nextdaily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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