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미화원, 경비원 등 현장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마사회가 서울경마공원 내 휴게시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미화원 휴게실은 33곳이다. 개인사물함, 선풍기, 에어컨 등이 구비되어 수면이 가능하고, 냉장고, 압력밥솥, 전자레인지 등 취사도구도 갖췄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현장근로자의 요청에 의해 임의로 사용 중인 쉼터까지 감안하면 전체 휴게공간은 70여개 이상이다.

이에, 마사회는 지난 8월 사업장 내 미화원, 경비원, 시설관리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휴게․사무 공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장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일부 과제가 도출돼,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 짓기로 했다.

우선 올해는 개선이 시급한 30여건에 대해 시설 개보수, 인테리어, 집기교체 등을 진행한다. 3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10월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미화원 전용 휴게실도 리모델링 진행중이다. 경마공원 관람대 2~5층에 마련되며, 총 4곳이다.

마사회-현장근로자간 상생협약식도 이달 갖는다. 김낙순 회장과 현장근로자 대표단이 참석하며,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현장근로자의 근무여건 및 휴식 공간 개선을, 현장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을 약속하는 것이 골자다. 마사회는 협약식을 통해 근로자의 고충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김낙순 회장은 “그동안 쾌적한 경마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애쓴 현장근로자분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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