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가 10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연례 포럼을 열고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력을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포럼에는 유통,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하는 300개 이상의 기업 대표자가 참석했다. 포럼은 매년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파트너가 비즈니스 및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네트워킹 등 역량을 활용해 렌딩사이언스, 어니언텍, 판도라TV 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주력해왔다.

국내 핀테크 기업 렌딩사이언스는 인도네시아에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버 및 보안 구성 가이드를 기반으로 했다. 보안, 서버 장애 대처 능력 등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심사를 쉽게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판도라TV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활용해 국내 콘텐츠를 중국, 동남아, 중동 지역으로 유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 소식을 알렸다. 어니언텍은 중국과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스마트 세금 환급 시스템을 소개했다.

리오 리우(Leo Liu)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본부장
리오 리우(Leo Liu)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본부장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람휴비스, 딥노이드, 노르마 등 국내 차세대 유니콘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아람휴비스는 세계 최초 휴대용 피부진단기를 개발해 주목받은 헬스케어 기업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술을 서비스해 현재 로레알, P&G,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하고자 SK C&C, 메가존, 삼성 SDS, 라스콤, 뱅크웨어글로벌, 베스핀글로벌 등과 협력 중이다. 더불어 메가존의 클라우드 클래스, 글로벌 지식 트레이닝 등 국내 여러 교육기관과 함께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리오 리우(Leo Liu)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본부장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규모와 무관하게 폭넓은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데 안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달 11일 진행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광군제, Single’s Day)에서 24시간 동안 서버 문제 없이 384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총 거래액을 처리했으며, 초당 약 54만 4000건에 달하는 주문을 지원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회사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클라우드 기업이며 세계적으로는 3대 기업에 속한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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