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박태종(만 53세, 프리) 기수가 1일 제1경주를 우승하며 통산전적 2100승을 달성했다.

2세의 거세 국산마 ‘뉴문워리어’에 기승해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나간 박 기수는 경주 내내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2위와 7마신(약 16.8m)의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종 기수
박태종 기수

박 기수는 지난 2016년 한국경마 최초로 2000승을 돌파했다. 1987년 데뷔해 약 32년의 활동기간 동안 14381회 기승했다. 최초 500승, 1000승, 1500승, 2000승과 최초 1만회 기승 등 각종 기록을 보유했다. 그의 별명은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박 기수는 “한 승, 한 승이 다 소중한데, 그게 쌓여서 기록을 달성하니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갈수록 1승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 이번 2100승이 2000승보다 더 값진 승수라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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