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나서는 과제 참여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나서는 과제 참여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선정된 C랩의 4개 우수 과제에 대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 C랩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로, △ AI 기반 라이팅 디바이스를 개발한 '루플(LUPLE)' △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툰스퀘어(Toonsquare)' △ 1인 방송 AR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 '트리니들(Trineedle)' △ 개인 맞춤형 향 추천·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이브로(JoyBro)' 등이다.

루플은 CES 2019에서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고 딥러닝해 최적의 집중환경을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라이팅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생체리듬 케어를 위한 라이팅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툰스퀘어는 텍스트 문맥에 따라 동작과 표정이 변하는 스마트 리소스를 개발해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만화인 툰(Toon)을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잇셀프'를 개발했다. 인물, 배경, 소품, 효과 등 3,000개 이상의 리소스와 AI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웹툰이나 그림일기를 그리고 공유할 수 있다.

트리니들은 1인 방송 화면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이미지 또는 영상을 송출∙소통하는 서비스 '티스플레이'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AR을 활용한 이미지 또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삽입해 시청자들과 현장감 있는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AR 이미지 합성이 가능하다.

조이브로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을 찾아 향수나 홈 프래그런스 제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조이브로 추천 레시피를 시향한 후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 원하는 향이 담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과 협업해 서비스에 필요한 자체 향료 50여개를 개발했다.

'루플', '트리니들', '조이브로'는 'CES 2019'에 참가했고, '툰스퀘어'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18'에 참가했다.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전시회에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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