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점수서 경쟁사 LG CNS 앞서,,,최저가 입찰 논란 잠재워

삼성SDS 잠실 사옥.
삼성SDS 잠실 사옥.

삼성SDS가 1200억원 규모의 기재부 차세대 예산시스템(디브레인)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8월 행안부 차세대 지방세 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어 연이어 대형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차지하며 이 분야 강자로서의 면모를 확인했다.

29일 저녁 조달청이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한 디브레인 사업 개찰결과에 따르면 삼성SDS는 수주 경쟁을 벌인 LG CNS를 약 0.5점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번 수주전에서 종합점수 95.55를 받아 95.07의 LG CNS에 간발의 차로 앞서며 신승했다. 특히 삼성은 가격점수에서는 LG에 뒤졌지만, 기술평가 점수에서 이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이 지난 8월 행안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최저가 입찰로 수주하며 불거진 ‘저가 수주’ 논란을 상당 부분 불식시킨 결과로 보인다.

기재부 디브레인 사업은 사업 규모가 1191억원으로 하반기 대형 공공 사업 이라는 점과 함께 전통의 SI 라이벌인 삼성과 LG가 수주 맞대결을 벌였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입찰 과정에서도 지난 11월 12일 삼성SDS의 단독 응찰로 1차 유찰을 겪으며, 26일 재 입찰이 이뤄지는 등 양 사간 신경전도 뜨거웠다.

삼성SDS측은 이번 디브레인 구축 사업에서 나타난 기술력의 우위를 기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협력사와 함께 차질없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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