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전자신문 미디어 그룹은 자회사 스타인테크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들의 오픈 엑셀러레이팅 플랫폼 ‘트라이앵글(TryAngle)’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들을 위한 장으로, 총 10개의 프로젝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진행된 행사에서 각 프로젝트는 5분 발표를 통해 준비 중인 블록체인 활용 사업들을 발표했다. 이에, 상⋅중⋅하 3회에 걸쳐 참여 플랫폼을 집중 소개한다.

4. 임산부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꿀정보 앱!
베이비 토큰, 600만 이용자 기반, 블록체인 기술로 ‘보상’까지 탑재

“뱃속 아기가 태어나면서 자산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흔하지 않습니다. 베이비토큰은 임산부의 활동만으로도 그 보상이 아기에게 돌아갈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했습니다. 이미 전 세계 600만명이 사용 중이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아마존, 시밀락, P&G, 존슨앤존슨, 알리익스프레스, 펩시코, 하기스, HP 등 들으면 알 수 있는 글로벌 업체들이 이미 고객인 베이비 토큰은 임산부와 아기들을 위한 ‘임신 추적기(Pregnancy Tracker)’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된 횟수는 600만을 넘었다. 매일 이용자가 75만명이다. 알미르 사리모프(Almir Salimov) 베이비토큰 IR 이사(IR Director)는 “90% 이상 사용자가 35세 이하”라며 “자녀를 출산할 때 임신 출산 관련 제품이 소비되는데, 이 시장이 1500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자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토큰을 얻기 위해서는 특정 임무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베이비토큰은 향후 광고 플랫폼에 이어 출산 이후의 여성들이 직업을 구하거나 유아 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새 생명을 위한 기부에도 토큰을 분배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5. 예술 작품 투자는 소수의 이야기? 소액으로도 소유 가능해요!
아트블록, 대중 선호하는 예술 작품의 소유권 분할 시대 열었다

“미술 작품이 자산이라는 공식은 지난 기간 학습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미술 작품 시장의 거래량은 70조 남짓입니다. 유동성이 낮고, 소수만이 참여하는 시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아트블록은 대중도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으로 소유권을 증명하고, 이를 통해 예술이 소수에 국한한 것이 아닌 대중들에게 열려 있는 경험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최근 아트블록은 영국 화가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작품 2점에 대한 소유권 분할 판매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모르는 참가자가 90%. 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형준 아트블록 대표는 “130명은 작품을 보지 않고도 결제했다”며 “해외에서도 결제가 이뤄졌고,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3천만원 이상이 미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이 장벽을 만원 아래로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이 소유권을 분할해서 구매하고, 작품에 대한 관심은 물론 작품을 상시 볼 수 있는 경험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트블록은 예술품 거래 중개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와 거래소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소유권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자체 토큰이 발행된다. 발행 토큰은 타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아트블록의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서만 유통되기 때문에 외부 세력에 의한 가격 변동은 최소화된다.

6. 우리 집 똥개가 알고 보니 족보 있는 혈통견?!
애니멀고,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프랜차이즈 매장 확장 중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8조원에 이릅니다. 연간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모을 수 있다면, 저희의 성장 가능성도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한 후 현재 5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애니멀고. 8월 안드로이드 마켓 5위, 아이폰 인기차트 21위에 랭크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페디 량(Ferddie Ryang) 애니멀고 개발팀 선임연구원은 “AI 기술을 이용해 배변 분석, 혈통 인식, 치아로 나이를 알아보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분석 결과로 마켓에서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리 분석으로 반려동물들의 감정을 알아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활동에 따른 포인트가 쌓이면 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애니멀고는 최근 삼성동에 100평 규모의 애니멀고 파크라는 단독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여기에는 애견 카페, 미용, 호텔, 병원, 애견 유치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찾아가는 미용, 스파 서비스를 위해 애니멀고 뷰티라는 차량 방문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실제 반려동물 산업에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시켰다. 이들은 딥러닝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 베이스가 저작권 문제를 가져올 것을 대비, 학습 이미지를 저장해 소유권을 증명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구축했다. 향후 애니멀고는 애니멀고 파크와 애니멀고 뷰티의 가맹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연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