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전자신문 미디어 그룹은 자회사 스타인테크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들의 오픈 엑셀러레이팅 플랫폼 ‘트라이앵글(TryAngle)’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들을 위한 장으로, 총 10개의 프로젝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진행된 행사에서 각 프로젝트는 5분 발표를 통해 준비 중인 블록체인 활용 사업들을 발표했다. 이에, 상⋅중⋅하 3회에 참여 플랫폼을 집중 소개한다.

1. ‘에어비엔비’ 넘어설 공유 경제의 해답, ‘위홈’이 찾았다!
“블록체인 기반 조합형 공유 숙박, 에어비엔비 2.0 시대를 우리가 열겠다”

“에어비엔비는 참여자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유경제를 표방하지만 투자자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본주의의 독점 플랫폼입니다. 공유모델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진정한 공유경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홈은 이러한 불합리함을 벗어나 참여자가 주인인 공유 숙박, 공유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최근까지 ‘코자자’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해온 조산구 위홈 대표는 한옥스테이를 일반화하는데 앞장서온 인물이다. 창업 전 KT와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그는 혁신을 주도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까지 외국인 대상 공유 숙박과 이동, 관광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서울 메트로 스테이’를 추진 중이다. 위홈은 ICT 규제 샌드박스의 특례신청을 통해 합법적인 내국인 숙박 플랫폼까지 확장을 계획 중이다.

조 대표는 “공유숙박은 단순한 숙소 예약 사이트가 아니”라며 “정형화된 호텔과 다르게 매번 이색적인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업모델은 접근 장벽이 높다”며 “우리는 6년 이상 코자자를 통해 한옥으로 외국인 공유 숙박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에어비엔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참여자와 이용자가 수수료를 특정 업체에 내지 않고, 사용할수록 인센티브를 가져갈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 환자가 믿을 수 있는 명의? 검색은 노노! ‘메디우스’하세요!
블록체인 메디컬 SNS 플랫폼 ‘메디우스’ 블록체인으로 의료경험 공유 시스템 구축

“몸이 아프면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을 통해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 정보의 6~70%는 병원이 주도한 광고마케팅이어서 신뢰가 어렵습니다. 환자가 직접 참여해 자신의 의료서비스 경험 데이터를 공유하고, 메디우스 토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병원과 의사에 대한 평판 시스템이 만들어지는거죠.”

메디우스는 환자의 경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병원과 의사에 대한 긍정적 평판 키워드로 추천하기 때문에 병원 후기를 노출하는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 좋은 병원과 좋은 의사를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으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성형, 피부 개인병원 100여개 병원과의 기존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메디우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안강건설, 볼빅, 쿠첸 등 여러기업들과 B2B 서비스 계약을 맺고 건강검진 서비스로 연말까지 사용자가 1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보현 메디우스 대표는 “지금은 검색을 하는 시대지만, 앞으로는 ‘추천’의 시대로 변모할 것”이라며 “환자나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의사나 병원에 대한 평판 시스템은 정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우스를 통해서 추천되는 서비스 또한 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처음에는 병원과 의사 추천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간병인이나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우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 서비스 정보”에 주안점을 두고, 사용자가 SNS 방식으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 ‘10분짜리 튜터링’으로 18억명을 노린다
글로벌 기반 P2P 에듀케이션 플랫폼 ‘직톡’ 블록체인 기술로 참여자 보상

“사용자의 70%가 17~34세입니다. 현재 10만명의 사용자중 22%가 한국인입니다. 글로벌 마이크로 페이먼트를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1센트도 출금할 수 있어야 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토큰을 도입했고, 수수료 역시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의 플랫폼들은 수수료로 30%를 가져가지만, 직톡은 5%입니다.”

1달러를 송금하기 위한 기존 금융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점에서 착안한 전 세계 외국어 학습 플랫폼이 직톡이다. 심범석 직톡 대표는 “전 세계에 18억명이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배운 외국어를 연습할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학연수를 가거나 많은 돈을 써서 연습해야 하는데, 전세계 사람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는 전문가와 대화할지 일반인과 연습할 지 정할 수 있다”며 “분 단위로 계산을 해주기 때문에, 10분이면 1달러 정도로 다양한 나라 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니버스와 함께 서비스를 개발 중인 직톡은 언어 사용 경험을 확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 영역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 튜터를 만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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