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서비스 곰TV 이미지.
토종 OTT서비스 곰TV 이미지.

넷플릭스 국내시장 진출로 가속화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경쟁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등장했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연합해 출범한 웨이브(wavve)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맞춰 KT는 기존 올레TV모바일을 대폭 강화한 '시즌'이라는 새로운 OTT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애플 TV 등이 가세할 경우 국내 OTT 시장은 그야말로 무한경쟁 체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실 OTT는 과거 TV 수신기에서 시작된 미디어의 시작에서 셋톱박스로 그리고 이제는 서버에서 영상 콘텐츠를 선별해서 받을 수 있는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다.

국내 OTT 시장 규모는 향후 전체 방송 매체 비율의 3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질 정도로 급성장이 진행되고 있고, 넷플릭스가 5000억대 국내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등 OTT 산업에서는 수 천억원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시장 확장성을 보여줬다.

다른 IT영역과 마찬가지로 국내 OTT의 시작은 2006년 곰앤컴퍼니(대표 이병기)의 ‘곰 TV’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당시 P2P 사이트를 통한 불법콘텐츠 유통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국민 대부분이 범죄자일 수 있다는 사회적 이슈였던 시절 합법적이고 올바른 콘텐츠 유통을 위해 출시된 ‘곰 TV’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과 최근 서울 세계 단편영화제 후원, 무비 히어로 이벤트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회사 정찬원 팀장은 “해외 OTT 기업들의 경우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를 진행하여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역차별과 규제로 인해 국내 1세대 토종 OTT 기업들은 이런 공룡기업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불리한 상황들이 많이 있으며,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뿐만 아니라 토종 국내 기업들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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