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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 명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장윤경 교수...뇌졸중

발행일시 : 2019-11-19 14:49

단일 질환으로 주요 사망 원인중 하나인 뇌졸중(중풍)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관 폐쇄로 인해 반신불수, 언어장애, 보행장애, 통증 등의 장애가 남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죽음보다 두렵다는 치매도 뇌졸중이 원인인 혈관성 치매가 있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상은 편측마비(몸의 한쪽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다. 수저나 컵을 쥐고 있지 못하고 떨어뜨리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움직일 수 상태가 지속된다.

저림이나 따가움, 시림 등의 증상이나 양쪽 다리, 양쪽 팔이 동시에 힘이 빠지는 것은 편측마비는 아니다. 흔히 얼굴이 돌아갔다고 표현하는 안면마비(한방에서는 구완와사라 부른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말초안면신경마비로 눈와 입이 동시에 마비가 와 뇌졸중에 따른 안면마비와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거나, 불러도 눈을 뜨지 못하는 의식장애도 뇌졸중의 증상일 수 있다. 또한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새어 나오는 증상이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거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실어증도 뇌졸중의 주요 증상의 하나다.

양 눈으로 보고 있는데 오른쪽이나 왼쪽 중 일부가 잘 보이지 않는다든지, 막이 낀 것처럼 회색으로 가려지거나 이상하게 일그러져 보이는 시야 장애나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든지 둘로 겹쳐 보이는 증상들도 안과질환으로 잘못 오해되는 뇌졸중의 중요한 증상들이다.

갑작스럽게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일어나서 걸으려고 하면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팔다리에 힘은 있는데 마음대로 움직임을 조절할 수 없다면 뇌졸중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발생하는 매우 심한 두통도 뇌졸중, 특히 뇌출혈의 증상을 우려해야 한다. 일생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정도의 매우 심한 두통인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두 번째로 흔한 질환이다.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70%에서 장애를 남기게 되므로 급성기 치료 후에도 후유 장애에 대한 꾸준한 재활이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장윤경 교수는 "뇌졸중은 날씨나 계절의 영향보다는 고령·고혈압·고지혈증·가족력 등의 위험인자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장윤경 교수 일문일답

-뇌졸중의 원인은

►뇌졸중의 원인은 대부분 밝혀져 있다. 뇌 속 혈액순환을 방해하거나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은 모두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다. 이 중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흡연, 과도한 음주는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고지혈증,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또한 위험인자이다.
이런 위험인자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이 뇌, 심장, 콩팥, 눈 등의 중요한 장기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뇌졸중시 대처법은.

►뇌졸중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이송 시간에 따라 환자의 뇌 손상 정도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곧장 응급 연락을 취해야 한다. 한시라도 빨리 혈전용해제를 투입해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혈전용해제는 3시간 이내에 투입해야 효과적이므로 가급적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의 넥타이나 허리띠를 풀어주고 편히 눕히는 것이 좋다. 손을 딴다거나 음식이나 물을 먹이면 환자의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의 치료법.

►급성기에는 우선 생명을 구하고, 진행을 방지해 장애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혈전을 용해하기 위해 혈전 용해제 투여)나 필요한 경우 동맥내 혈전제거시술 혹은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경우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밝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법에 대한 설명

►뇌졸중은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원인이 생긴 것은 아니다. 평생 동안 먹고 생활습관 등을 통해 뇌혈관에 위험인자들이 쌓이고 쌓인 것이 한꺼번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 손상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빨리 파악하고 조절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게 먹는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 할 때에는 되도록 소금 사용을 줄이고 짠맛을 원할 경우 무염간장이나 대용소금을 이용하며, 햄, 베이컨, 라면 등 가공된 육고기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콜레스테롤이 다향 함유된 달걀 노른자, 오징어, 마요네즈 등을 피하고 고기를 먹을 때에는 살코기만 먹고 보이는 기름기는 제거한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운동은 무조건 피하는 것 보다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얇은 면장갑이나, 모자 등을 이용해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는 것이다. 운동은 강도가 심한 것 보다는 걷기, 수영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근력운동도 꾸준히 해 근육을 일정량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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