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칩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의 오픈소스 실리콘 RoT(Root of Trust) 프로젝트인 ‘오픈타이탄(OpenTitan)’을 발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비영리 회사 로우리스크 CIC(lowRISC CIC)가 관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실리콘 RoT 칩을 위한 투명한 고품질의 레퍼런스 디자인과 통합 가이드라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ETH 취리히(ETH Zurich), G+D 모바일 시큐리티(G+D Mobile Security), 구글, 누보톤 테크놀로지(Nuvoton Technology),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을 포함한 파트너들도 지원에 나섰다.

실리콘 RoT 칩은 서버 마더보드, 네트워크 카드, 클라이언트 장치, 상업용 라우터, IoT 디바이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사용되며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칩의 인프라 무결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승인되고 검증 가능한 코드를 사용해 중요한 시스템 구성 요소가 안전하게 부팅되는 지 확인해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구글은 자사 데이터센터의 기기가 인증된 코드로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서 부팅하는 맞춤형 RoT 칩 ‘타이탄(Titan)’을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의 RoT 역할을 해온 타이탄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실리콘 칩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안정적인 실리콘 RoT 칩을 알리고자 오픈타이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픈타이탄 프로젝트는 투명성, 고품질, 유연성을 핵심으로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면 누구나 오픈타이탄 설계와 문서를 검사 및 평가할 수 있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실리콘 RoT 칩을 구축할 수 있다. 레퍼런스 펌웨어, 검증 자료, 기술 문서 등을 포함한 고품질의 안전한 실리콘 칩 디자인 개발, 비용 절감, 특정 벤더나 플랫폼에 한정되지 않는 설계가 가능하다.

도미닉 리조(Dominc Rizzo) 구글 클라우드 오픈타이탄 프로젝트 총괄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의 새로운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비즈니스를 혁신하지만 이에 따라 발생하는 보안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오픈타이탄 프로젝트는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그 첫걸음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러한 여정에 동참해 모든 고객과 산업 전반에 걸쳐 더욱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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