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한국 경주마의 해외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기념행사를 최근 서울 경마공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해외와 국내 민·관·공이 퇴역마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 사바 주(州) 코타키나발루의 경마시행체 로얄사바터프클럽(이하 RSTC)과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마주협회, 한국마사회까지 4자 간 체결된 MOU다.

한국경주 퇴역마의 해외수출을 위한 MOU 기념행사. 왼쪽부터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부협회장,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
한국경주 퇴역마의 해외수출을 위한 MOU 기념행사. 왼쪽부터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부협회장,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

양해각서(MOU)의 주요 골자는 한국 퇴역마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한 양 국의 말산업 발전과 경마 수준 제고다. 말레이시아는 ’17년도 기준 매출액이 약 1,181억 원으로 세계 24위, 경주 수 679개로 세계 26위로, 국제경마연맹(IFHA) 정회원 61개국 중 중위권에 해당한다. 무더운 기후와 우기에 집중되는 강수량 등 환경적 요인으로 경주마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로얄사바터프클럽(RSTC)은 퇴역 경주마 검수 및 수입검역을, 제주특별자치도청은 보유 자원을 활용한 수출 지원을, 서울마주협회는 수출 퇴역마의 모집 및 선발을, 한국마사회는 각 주체와의 협의 및 인적·물적 인프라 지원을 맡는다.

지난 10월 13일 서면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11월 10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경주와 연계해 기념행사를 시행했다.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과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부협회장 등 각 기관의 주요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9월에도 서울, 부산경남 마주협회와 ‘경주 퇴역마 복지 향상 및 활용도 제고’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퇴역마 복지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