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 발표

삼성전자가 13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ProjectPRISM에서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상작으로 대상에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가운데), 최우수상에 김인화씨의 ‘이터니티’(왼쪽), 우수상은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가 선정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3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ProjectPRISM에서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상작으로 대상에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가운데), 최우수상에 김인화씨의 ‘이터니티’(왼쪽), 우수상은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가 선정됐다. [사진=삼성전자]

최근 제조업 패러다임은 소비자가 상품기획과 개발에도 참여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려는 노력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자사 모델 디자인에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회사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인 ‘#BESPOKE랑데뷰’의 최종 수상작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은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냉장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자 8월 30일부터 진행됐다. 총 1114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만 8000여명이 온라인 공개 투표에 참여해 파이널리스트 10명을 선정하는 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이날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가전 쇼룸에서는 ‘#BESPOKE랑데뷰 파티’가 열렸다. 현장에는 파이널리스트 10명의 작품 전시와 함께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에는 행사에 참가한 소비자, 인플루언서 등 2백여 명의 현장 투표와 황성걸 홍익대 교수, 전은경 월간디자인 편집장, 양태오 작가 등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이어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은 수면 위에 물감을 띄워 수백 개의 동심원을 그린 후 종이에 찍어내는 수전사 기법을 바탕으로 제작된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현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일월오봉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인화씨의 ‘이터니티’가, 우수상은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최종 우수작들은 향후 비스포크 디자인에도 반영된다. 삼성전자는 대상 작품을 내년 4월에 개최되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전시하고, 추후 판매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에 훌륭한 작품을 선보인 모든 지원자들의 열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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