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이선스 캐주얼 게임 특징 살려 상상력 자극

피파 시리즈, NBA2K 시리즈, MLB퍼펙트이닝, 컴투스 프로야구 등 라이선스를 취득해 현실감을 높이는 스포츠 게임이 많다. 하지만 라이선스 없이 가상의 단체와 선수들을 등장시키는 게임도 있다.

이런 게임들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풍부한 콘텐츠,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벗어나 개성 넘치는 게임성을 무기로 삼는다. 또 스포츠를 잘 몰라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이 비라이선스 게임의 특징이다.

판타지를 적극 차용해 게임의 무대를 우주까지 확장한 두 편의 스포츠 게임을 소개한다.

◇우주로 진출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소위 ‘게프야’라고 불리는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는 2002년 피처폰 시절부터 2013년까지 비라이선스 스포츠게임 분야의 대표주자로 꼽혀왔다. 국내 1700만 다운로드, 글로벌 누적으로는 70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며 모바일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우주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스타디움.
우주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스타디움.

지난 6년간 공백기를 거친 이 시리즈가 오는 26일 최신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로 돌아온다. 이번 시리즈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판타지 요소를 적극 차용했다.

이 게임의 무대는 22세기 우주다. 인류는 외계 생명체들과 조우하고, 야구를 통해 외계와의 교류를 시작한다. 제한된 초능력만을 사용할 수 있는 ‘슈퍼스타리그’가 개막하며 전 우주의 축제로 자리 잡는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라이선스 게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화려한 이펙트의 마구가 등장한다. 특히 이 시리즈의 묘미로 꼽히는 ‘나만의 리그’가 더욱 강화되고 기존 시리즈의 ‘마선수’뿐만 아니라 게임빌의 인기 IP인 ‘놈’의 주인공과 ‘제노니아’의 주인공까지 ‘마선수’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가수들이 참여한 BGM과 배성재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더해 사운드에서 힘을 줬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PvP로 펼쳐지는 리그전과 다채로운 미니게임이 핵심 콘텐츠다.

◇우주급 스케일 축구 대전, 사커스피리츠

컴투스의 사커스피리츠는 축구를 소재로 하는 모바일 카드 배틀 롤플레잉 게임이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이 참여한 일러스트 카드와 카툰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돋보이며, 모든 축구선수 및 매니저들의 풀보이스를 지원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사커스피리츠 역시 범우주적인 배경의 스포츠 게임이다. 분쟁과 다툼으로 얼룩진 우주에서 이념과 갈등을 뛰어넘기 위해 축구를 매개로 한다.

사커스피리츠의 기본 요소는 카드 수집과 배틀이다. 카드 수집을 통해 구단을 구성하고 열혈, 질풍, 천둥, 섬광, 어둠 등 5가지 속성의 선수들의 상성관계를 고려해 나만의 구단을 만들고 PvE, PvP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모드를 기본으로, 캐릭터 카드를 진화시킬 수 있는 ‘시공의 틈 리그’, 타 유저와 경쟁할 수 있는 ‘콜로세움 리그’, 길드 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클럽 리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매니저 관리 시스템’을 통해 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선수를 성장시키는 육성 요소도 유저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한편, 사커스피리츠는 게임의 PvP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대회인 ‘갤럭시 라이브 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부터 한국 대표 선발전 참가자를 모집해 리그전을 진행했으며 12월 중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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