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롯데쇼핑
출처=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캐시미어 100% 니트'가 11월 2일까지 총 5만여장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판매가 진행된 30여 일만에 캐시미어 단일상품 5만여장 판매량은 지난 2017년 12월 큰 이슈가 됐던 평창 롱패딩의 판매량인 3만여장을 뛰어넘는 숫자이다.

캐시미어 소재는 무게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우수해 일반적인 니트 가격대가 20~3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는 대표적인 고가 원단이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기획을 통한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해 캐시미어 100% 소재의 여성용 니트를 8만 8000원에, 남성용 니트를 9만 8000원이라는 10만원 이하의 가격을 책정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도 캐시미어 판매량 증가에 한 몫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4일 서울 한낮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 기온을 4도가량 웃돌고 있으며,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의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두터운 외투보다는 보온성이 높고 가벼운 캐시미어 니트에 가벼운 외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여기에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레드, 핑크, 오렌지 등을 포함해 총 37종의 다양한 색상이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김준경 롯데백화점 PB운영팀 치프바이어은 “비교적 고가의 소재인 캐시미어를 누구나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아이템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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