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가 5일 본격 출범했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기주권형 디지털 ID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존 시장의 문제와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민간 협력체이다.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개최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 사진제공=아이콘루프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개최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 사진제공=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 대표 김종협)의 독자적 분산 ID(DID, Decentralized ID) 기술로 구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금융 분야 신뢰 구축을 위한 규제적 발판을 마련했다. 마이아이디는 금융 업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수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이 가능하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5일 서울 중구의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개최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MyID Alliance Partners Day)’에서는 얼라이언스 파트너 기관 및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자문위원회가 참여해 민관 협력 추진 지원, 규제 환경 개선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 신대호 포스코 벤처기획그룹장, 톰 화이트(Thom White) YOTI 미래기술사업본부 팀장(Future Technologies Team Lead), 김종윤 야놀자 부문 대표 등의 파트너 발표가 진행됐으며,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마이아이디를 통한 비즈니스 협업, 얼라이언스 활동 등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총 38개 기관 및 기업이 합류한 상태다. 신한은행,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증권, 부산은행, 금융투자협회, 삼성화재, 교보생명, DB손보, KB생명보험, BNK캐피탈 등 금융권 파트너는 물론 포스코, STX, 야놀자, 카페24, 버즈니(홈쇼핑모아), 한국생산성본부, 굿네이버스, 블록체인경영협회, 서강대학교, 아이콘루프, 모두싸인, 한국NFC, 트리플, 카플랫, 더봄에스, 플랜잇, 콩테크(KongTech),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KorDA), 아이서티, YOTI, 김•장 법률사무소 등 다양한 분야의 비금융권 및 NGO, 글로벌 파트너 또한 다수 참여 중이다.

이헌재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자문위원장은 “대항해 시대 이후 세계가 변할 때마다 대한민국은 항상 한 걸음씩 뒤처졌고, 그로 인한 수백 년의 격차로 말미암아 국가와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다. 전 세계 블록체인 강국 중 하나서 이제는 우리도 한 걸음 앞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마이아이디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ID 플랫폼은 기존의 시스템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의 디지털경제사회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마이아이디 대고객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범금융권을 시작으로 향후 핀테크, 이커머스, 공유경제, 교육 등 타 업권으로까지 협력 관계를 빠르게 확장,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활용의 선구적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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