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이화 로제타홀 의료선교센터(센터장: 김혜순,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31일 이대서울병원 3층 방주교회와 1층 로비에서 ‘보구녀관 개관 132주년 기념 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전 세미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10월 31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개최된 ‘보구녀관 개관 132주년 기념 비전 세미나’ 참석자들이 세미나 후 보구녀관 내 전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개최된 ‘보구녀관 개관 132주년 기념 비전 세미나’ 참석자들이 세미나 후 보구녀관 내 전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최문영 원목의 인도와 이화 그레이스 콰이어 합창단의 특별 찬양으로 시작된 1부 예배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김혜순 이화 로제타홀 의료선교센터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 선생의 조카손녀인 박문희 전 걸스카웃연맹 총재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통해 보구녀관 설립 정신을 다시 되새기며 병원의 사회적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김혜순 이화 로제타홀 의료선교센터장이 ‘보구녀관 비전 나눔’을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김신권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보구녀관과 의료선교’에 대해 강의했다.

세미나 후 참석자들은 장소를 1층 로비로 옮겨 앙상블 토브와 이대서울병원 원목실 남경일 전도사의 대금 협주로 음악회를 가졌고, 이대서울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사이에 위치한 보구녀관을 둘러 봤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은 1887년 개관해 당시 잘못된 관습으로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던 여성과 아이들을 돌봤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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