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인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을 통해 전라남도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은 전라남도 지자체 22곳과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2019년 기준 300여개의 수행 기관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전역에서는 약 600명 가량의 청년들이 실무를 경험하며 취업 역량을 쌓는 중이다. 멘토링, 간담회, 교육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청년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내 공공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에 참여해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 기업지원사업부 소속으로 근무 중인 청년을 통해 들어보았다.

Q1. 전남청년내일로 사업에 참여하신 계기는 무엇인가?
저는 중견기업에서 환경안전관리자로 현장 근무를 2년 6개월정도 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는데요. 새 직장을 구하는 와중에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을 발견했습니다. 지원 직무 중 희망하던 기업지원부가 있길래 바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전라남도 지역에서 일할 기회 자체가 없어 좌절하던 찰나에 전남청년내일로 사업이 저에게는 굉장히 간절한 기회였습니다.

Q2. 현재 근무하고 계시는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과 본인의 직무에 대해 소개하자면?
(재)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은 환경산업의 발전을 통해 지역 환경의 복지 개선을 추구하는 환경산업 전문기관으로, 전남 환경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 산업에 관련된 기술개발, 창업, 시제품 생산 및 실험과 함께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보육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업지원사업부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기업지원사업부는 기업 지원, 창업보육센터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보육센터의 소기업 입주 관리를 비롯해 다양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주 업무는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입니다.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슬레이트 처리 사업은 인체에 유해한 슬레이트로 구성된 주택의 지붕이나 벽을 철거·처리 하는 사업인데요. 과거 슬레이트 재질의 유해성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집을 지었는데, 현재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처리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사업 참여를 희망하시는 도민분들이 많습니다.

Q3. 해당 사업 참여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내일로 사업의 취지 자체가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보니, 다양한 배려와 지원을 받았어요. 우선 사업에 참여하면 지역에서의 평균보다 웃도는 임금을 받잖아요. 그리고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자격증 비용은 물론이고 서울까지 시험을 보러 가는 교통비도 지원받을 수 있었죠.

업무를 할 때도 취업 준비를 위해 탄력 근무를 할 수 있게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측에서 배려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었어요. 업무를 익히고 사내 분위기도 파악하고 나니 이 일이 저에게 잘 맞는다는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욕심이 생겨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입사에 도전했습니다. 입사에 성공하면서 같은 부서에 발령받아 큰 어려움 없이 근무하고 있어요. 사업에 참여하면서 직장까지 얻었으니 정말 고마운 일이죠. 이런 기회가 대도시가 아닌 전남 지역에 있다는 것도 그렇고요.

​Q4. 향후 계획을 말하자면?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을 준비 중이에요. 이를테면 창업보육매니저같은. 행정분야의 일이다 보니 더욱 전문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야간대학 진학도 생각 중이고요. 직무와 관련된 자기개발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입사를 하고 나니 길이 열리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행운을 꼭 얻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