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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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제보자들' 139회에서는 100년 전통 짜장면을 둘러싼 1000원짜리 원조 다툼 소송, 누나의 사망과 사라진 6억원 편이 그려질 예정이다.

■ 100년 전통 원조 짜장면, 공화춘을 둘러싼 갈등

남녀노소 즐겨 먹는 외식의 대표주자 짜장면. 어린 시절 졸업식이나 특별한 날에 먹던 짜장면은 한국인에게 추억이 담긴 음식이다. 1912년 우희광 씨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한 중국식당 공화춘은 짜장면의 시초로 알려져 있고 당시 건물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짜장면 박물관으로 짜장면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화춘을 대상으로 1000원짜리 소송이 제기되면서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라는데... 100년 전통 짜장면의 원조로 알려진 공화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60일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누나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다. 지난 8월, 죽은 누나에게 기막힌 일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제보자는 누나의 여섯 번째 동생, 서진오(63세) 씨. 올해 1월에 말기 담도암을 발견한 누나. 이후 요양병원에서 보존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진오 씨는 병원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다. 가족이 아닌 누군가가 누나 (故) 서남례 씨를 퇴원시키려 한다는 것! 그들은 자신을 누나의 이웃이라고 소개했다.

이웃들은 (故) 서남례 씨가 병원 입·퇴원 업무, 관공서, 금융기관의 제반 업무 일체를 위임했다고 밝히며, 증거로 위임장을 제시했다. 진오 씨와 가족들은 누나의 갑작스러운 퇴원을 반대하였다. 하지만 퇴원을 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로 인해, 누나는 요양병원을 이웃과 함께 떠났다.

가족들은 누나를 실종 신고를 했지만, (故) 서남례 씨는 만남을 거부했고, 이후 60일 동안 누나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두 달 뒤 가족들이 (故) 서남례 씨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곳은 병원이었다. 담도암 말기로 결국 누나가 사망한 것이었다. 차가운 시신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던 누나. 대체 (故) 서남례 씨 요양병원을 나온 60일간, 어디에 있었던 걸까?

자세한 내용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혜자 기자 h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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