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리지'(누미 라파스)는 7년 전 화재사고로 딸을 잃은 후유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편 '마이크'(루크 에반스)와는 별거중이고 아들 '토마스'(핀 리틀)와의 사이도 좋지 않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아가던 어느 날, 리지는 우연히 이웃집 아이 '롤라'(애니카 화이틀리)를 마주하게 된다. 7년 전 사고로 잃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이 든 리지는 이후 롤라에게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인다.

리지는 롤라가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리지를 믿지 않는다. 롤라의 엄마 '클레어'(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는 리지로 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서고 두 여자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엔젤 오브 마인'(감독: 킴 파란트 | 수입: ㈜스톰픽쳐스코리아)은 실화에 기반을 둔 영화이다.

1997년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의 한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태어난 지 10일 된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의 시체가 소각된 것으로 종결이 나며 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아이의 엄마는 6년 뒤 자신의 아이와 닮은 소녀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딸임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004년 CNN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당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며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카트린 프로, 상드린 보네르 주연의 영화 '마크 오브 엔젤'은 2008년 제33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명품 스릴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실화이자 리메이크 작품인 '엔젤 오브 마인'은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영화 중·후반에 다다르기까지 아이를 잃은 슬픔에 정신쇠약증에 걸린 엄마의 망상으로 끝날 것 같던 이야기는 마지막 '역대급 반전 엔딩'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넋을 빼놓는다.

아이를 잃고 7년 동안 고통 속에 살아가며 아이를 되찾기 갈망하는 리지 역을 맡은 누미 라파스는 '밀레니엄' 시리즈, '프로메테우스', '월요일이 사라졌다'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에서 탈피해 폭넓은 감정선을 모두 소화시키며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누미 라파스의 표정, 몸짓, 대사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심장을 옥죄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입체적이고 복잡한 리지 캐릭터가 그녀를 통해 완벽하게 구현되며 극에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엔젤 오브 마인' 시나리오에 매료된 누미 라파스는 밤을 새워가며 단숨에 시나리오를 읽고 킴 파란트 감독에게 연락해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파란트 감독과 캐릭터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리지 캐릭터를 구상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촬영 시작 3개월 전부터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꾸는가 하면 외부와 단절하고 혼자 지내며 '리지'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상대역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와도 일부러 거리를 두면서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킴 파란트 감독은 “누미 라파스가 가진 기존의 이미지, 독보적인 스타일이 좋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엔젤 오브 마인' 보도 스틸. | 사진 제공 = ㈜스톰픽쳐스코리아

'롤라'를 사이에 두고 한 치의 양보 없이 충돌하는 누미 라파스와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의 열연이 돋보이는 명품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 '엔젤 오브 마인'은 오는 10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상영시간 98분. 15세 관람가.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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