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연구소, 치매예방 앱 ‘브레인워크 1.36’ 출시

'자꾸만 깜빡깜빡…이러다 혹시 나도 치매가 오지 않을까?' 40~5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걱정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30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오늘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75만 명에 달한다. 이는 노인 인구 10명 중 한 명이 넘는 수치이며, 한국의 치매 인구 증가 수치는 4.2배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5년 뒤에는 100만 명, 20년 뒤에는 2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목할 점은 치매는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40~50대 환자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체 치매 환자의 9.7%가 65세 미만에서 발병할 뿐만 아니라, 매년 2만 명가량의 65세 미만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즉, 젊은 치매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 셈인데 이 경우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도 빠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향후 9년간 2,000억 원의 예산을 치매 진단과 예방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치매는 잠복 기간이 길고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발병 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 및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기존의 설문을 통한 테스트나 정밀 검사 등은 치매 잠복기에 접어드는 4050세대에게 공감도나 실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러한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억력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걸음걸이만으로 치매 위험도를 측정,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는 ‘브레인워크1.36’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레인워크1.36’은 각종 학술자료와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구현한 2분간의 테스트를 통해 현재 나의 치매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속도 기반 치매 위험도 및 건강나이 측정 ▲기간별 속도 변화 기록 ▲일일 권장 걸음 달성률 체크 ▲위급상황 시 보호자 알림 등의 기능이 담겨있다.

이번 ‘브레인워크1.36’ 출시를 기점으로 기관 및 지방정부와의 협업 관계를 통해 치매 예방과 함께 치매 진단 누락자 발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고도화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기억력연구소는 각 분야별 전문 기업인 ㈜도브투래빗, ㈜제노임팩트, 바이탈식스랩 등 3개사가 힘을 합쳐 설립되었으며, 국내 정신의학계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가 전문 자문 위원을 맡고 있다.

㈜기억력 연구소가 출시한 ‘브레인워크1.36’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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