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커루이원 차이나텔레콤 동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중국 베이징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커루이원 차이나텔레콤 동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차이나텔레콤과의 협력으로 중국 5G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와 중국 차이나텔레콤(대표 커루이원)은 17일 중국 북경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실감형 콘텐츠 제공과 공동 제작 및 투자 ▲5G 서비스 솔루션과 기술 ▲플랫폼 등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사례는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연간 매출액이 약 650억 달러(약 77조원, ’18년 기준)에 달하는 중국의 유무선 통신회사로, 이동전화 가입자만 3억 2000만 명을 넘는다. 차이나텔레콤은 현재 ‘Hello 5G’ 계획을 통해 북경, 상해 등 중점 도시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기술력과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차이나텔레콤의 결합으로, 양사는 서비스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해 본격화되고 있는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가 투자하는 국내외 스타트업, 대중소기업간의 상생과 5G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첫 협의를 시작한 이래 3개월여 만의 성과로, 양사 임원 및 실무진들이 10여 차례 만나 비즈니스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의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CEO 직속으로 5G 콘텐츠 및 솔루션의 해외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U+5G의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계약은 전담 조직 출범 후 첫 성과다.

왕궈첸 차이나텔레콤 부총재는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협력 및 LG유플러스의 성공적인 5G 상용화 경험을 본받아 차별적인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5G 비즈니스의 발전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최고 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차이나텔레콤과 AR, VR을 포함한 5G 콘텐츠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5G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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