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과 불법경마 및 도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2일 과천 소재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상반기 경마공원 내에서 발생한 불법 경마 단속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접근 경로의 52%가 스팸 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마사회-한국인터넷진흥원 MOU. 왼쪽에서 세번째 한국마사회 최원일 건전화본부장, 한국인터넷진흥원 권현준 개인정보보호본부장.
한국마사회-한국인터넷진흥원 MOU. 왼쪽에서 세번째 한국마사회 최원일 건전화본부장, 한국인터넷진흥원 권현준 개인정보보호본부장.

불법 도박으로 인한 국민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국마사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양 기관의 자원과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양 기관 보유 불법도박 정보 공유 ▲불법경마 사이트 단속·차단 및 분석·연구 ▲불법경마·도박스팸 단속·차단 관련 공모전 등 홍보·마케팅 활동 ▲관련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마사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불법 경마 스팸 문자 내역을 공유해 불법 경마 사이트를 단속하게 되면서, 사이트 발견부터 폐쇄까지 걸리는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신고된 스팸 문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범죄를 단속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마사회 최원일 건전화본부장과 한국인터넷진흥원 권현준 개인정보보호본부장 등 15여명이 참가했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건전화본부장은 “이번 협약처럼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건전 레저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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