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2007), '치즈인더트랩'(2016) 등을 연출한 로코 장인 이윤정 PD가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민기,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가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민기,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가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원유정, 연출 이윤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이윤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민기,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가 참석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 연출 이윤정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로 전영신, 원유정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이윤정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윤정 PD의 첫 장르물 도전에 이어 배우 이민기 역시 형사 역을 맡아 그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 외에도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두의 거짓말'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 (사진 = 김승진 기자)
'모두의 거짓말'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 (사진 = 김승진 기자)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는 “'모두의 거짓말'이란 제목을 잘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담긴 시놉시스다. 아직 출연 배우들은 누가 범인인지 모른다. (시청자가)범인을 쫓아가면서 어떤 것이 거짓이고 진실일까 궁금해졌으면 하는 드라마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새롭게 장르물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장르물을 하고 싶어서 이 드라마를 하기로 결정 한 것은 아니다. 제가 믿고 있던 것과는 다른 반전이 주는 긴장감이 재미있었다. 장르물의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고 답했다.

극중,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 경위 조태식 역을 맡은 배우 이민기가 1일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극중,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 경위 조태식 역을 맡은 배우 이민기가 1일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장르물에 처음 도전하는 이민기 역시 “예전에 같이 작품을 했었고 신뢰하는 이윤정 PD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결정했다. 그리고 시놉에 있는 '악한 이들의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이들의 침묵일 것이다. 그리고 모두의 거짓말'이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터널'(2017) 이후, 2년 만에 '스릴러 퀸'으로 복귀한 이유영도 “이윤정 PD님과 이 작품이 만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이윤정 PD와의 작업이 출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드러냈다.

온주완은 “이윤정 PD님께서 새로운 장르를 한다는 것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온주완이라는 배우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출연 배우들과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현우는 “이윤정 PD님과 전 부터 인연이 있었다. 그동안 감독님들과 소통이 어려웠는데 이윤정 PD님께서 그 틀을 깨주셨다. (연기에 대해)편하게 교류하며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배우 이유영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국회위원 집안의 막내딸 김서희 역을 맡았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이유영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국회위원 집안의 막내딸 김서희 역을 맡았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캐릭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극중 국회위원 집안의 막내딸 김서희 역을 맡은 이유영은 “국회의원 역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은 별로 없었다. 감정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감정 연기를 위한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진영민 역의 온주완은 “(범인을 모르는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되다 보니까)항상 현장에서도 서로 (범인으로)의심하고 미스터리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촬영 중이다. 배우들과의 앙상블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 경위 조태식 역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민기는 “가장 평범한 사람이 형사를 하면서 사건을 겪어나가는 이야기라 따로 준비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체중도 8kg을 늘리고 힘을 빼고 편하게 있으려 한다”며 캐릭터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이유영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서로 다른 파트에서 촬영을 하다가 중반 이후부터 같이 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친해지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이유영은 “제가 리허설이 많이 필요한 스타일인데 이민기가 촬영 현장에서 항상 기다려 준다. 제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잘 들어주는 편이다”며 칭찬했다.

배우 서현우가 1일 열린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서현우가 1일 열린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현장 분위기를 묻는 말에 서현우는 “캐릭터 별로 내면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힘이 굉장해서 겉으로 치열하기 보다는 (배우들)각자의 속에 소용돌이가 있는 것처럼 치열하다. 쫄깃쫄깃 하고 밀도가 높은 장면들이 많다”고 답했다.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이윤정 PD는 “개인적으로 '피'가 나오는 무서운 장면을 잘 못본다. 무섭게 찍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두려움을 느끼는지 배우들을 통해 반추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서현우는 “(시청자분들이)드라마를 볼 때, 진실은 어디까지이고 어떤 부분이 거짓인지를 생각하고 보시면 미스터리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온주완이 1일 열린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온주완이 1일 열린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온주완은 “'모두를 의심해 달라'며 여러분들도 꼭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이유영은 “시청자분들께서 서희가 처한 상황에 같이 감정을 이입하고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민기는 “뒤를 모르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잘 묻어나서 작품에 (리얼함)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사건을 겪을 때 사건 그 자체 보다 사건을 겪는 사람에 감정에 집중해서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들에게 빠져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 = OCN)
OCN 새 토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 = OCN)

이윤정 PD와 이민기의 첫 장르물 도전. 그리고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 등 출연진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모두의 거짓말'은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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