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과 투자, 소비가 모두 늘어났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동반 상승한 것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보다 0.5% 증가했으며, 설비투자역시 전월 보다 1.9% 늘었다. 특히 소비는 신규 출시된 자동차 판매가 늘고 9월의 이른 추석 등이 겹치며 8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선, 8월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증가가 컸다.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보다 1.2% 늘었다. 제조업 생산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통신방송 장비 생산이 전월 보다 53.2%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4.6% 줄면서 전월 보다 1.5% 감소했다.

투자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8월 설비투자가 전월 보다 1.9%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특수산업용 기계류 투자가 1.7% 증가했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도 2.1% 늘었다.

통계청측은 이와 관련 "최근 5G와 자동차 운송장비 등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보다 3.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감소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 1월의 5.0% 증가 이후 8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소비 증가는 8월 신차 효과로 소비가 크게 늘었고, 추석 명절에 따른 음식료품과 화장품 소비 등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승용차와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가 전원 보다 8.3% 늘었고, 자동차는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자동차 판매 증가폭은 2016년 3월 이후 최대치라고 밝혔다.

통계청이 집계한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