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이S&D는 이번 상장으로 88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4,200원~5,2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21일~2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8일~29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자이S&D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이며 사업을 시작한 후 2005년 GS그룹사로 편입된 이후 부동산 운영과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부동산 부가서비스), 주택개발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업계 내 빠른 성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8억 원, 54억 원을 기록했고, 2018년 2127억 원, 145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51.4%, 영업이익 64.4%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 섹터 주요 기업 평균치인 8.9%, 30.6%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경영성과의 배경으로 ▲중소규모 단지를 타깃으로 한 전략적 주택개발 사업 진출 ▲부동산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간 시너지 ▲고부가 서비스 강화 등을 꼽았다.

자이S&D는 2018년 주택개발사업에도 진출해, 대규모 단지를 개발하는 모회사와 달리 성장성 높은 중소규모 단지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해 오고 있다. 사업 개시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주택개발 사업 수주 금액이 7100억 원을 돌파했다. 자이에스앤디는 2020년부터 성장세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 출시, 노후화 주거시설 유상 수리 및 리모델링 등 하우징 서비스 센터 운영 등 부동산 연계 고부가 사업부문을 강화하며 주택 개발, 운영,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부동산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는 “이번 상장은 자이에스앤디가 주택개발 사업을 본격화하여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외형성장 및 내실강화를 이뤄왔고, 성장성이 높은 중소규모 주택 공략, 고부가 사업 강화, 베트남 부동산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해 내겠다”고 밝혔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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