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찬바람을 녹여줄 가슴 뜨거운 드라마 한편이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배우 지창욱의 제대 후 복귀작이자 ‘냉동인간’의 로맨스를 다루는 독특한 스토리로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배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배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20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발표회가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신우철 PD와 백미경 작가 그리고 배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가 참석했다.

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지창욱과 원진아의 만남과 냉동인간이란 소재로 펼쳐질 색다른 해동 로맨스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지창욱이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지창욱이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1999년, 잘나가던 예능PD 마동찬(지창욱 분)과 예능 프로그램 참가자 고미란(원진아 분) 두 사람은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24시간만 냉동됐다가 깨어날 예정이었으나 눈을 떴을 땐 20년이 지난 2019년이 되어있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한다. 설상가상으로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을 얻게 된다.

인간의 평균 체온은 36.5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마동찬과 고미란의 평균 체온은 31.5도, 가장 뜨거워져도 33도를 넘지 않아야 살 수 있다. 사랑에 빠질수록 체온이 올라가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될 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배우 원진아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원진아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냉동인간이란 독특한 소재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배경을 묻는 질문에 백미경 작가는 “신선하고 독특해서 하게 됐다. ‘차가운 남자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라는 역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캐스팅 이유에 대한 질문에 신우철 PD는 “지창욱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캐릭터를 소화해서 연기력을 보여줬다. 원진아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했다. 두 배우 모두 (이번 드라마를 통해)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창욱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창욱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지창욱은 “마동찬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중점을 두고 촬영하고 있다”며 “냉동인간이라는 소재가 흥미롭고 20년 이후의 인물관계가 재미있다. 선배님들에게 반말을 하고 촬영한다.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 신난다. 코미디 장르는 새로운 도전인데 너무나도 재미있고 (시청자들에게)색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원진아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원진아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원진아는 “드라마의 배경인 1999년도는 너무 어린 시절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고미란 캐릭터가 예상 밖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은 맡은 역할들이 차분한 성격의 전문직이 많아서 본래 성격과의 괴리감이 있었다. 평소에 리액션도 많고 장난기가 많아서 고미란과 싱크로율이 이제껏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마동찬의 첫 사랑 아나운서 ‘나하영’ 역의 윤세아는 “20년 전에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자가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면서 혼란을 겪게 되는 캐릭터를 맡았다. 나이가 들수록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애써 외면했던 감정들이 하영이랑 많이 닿아 있어서 솔직해지고 위로가 된다. 공부가 되는 작품이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배우 임원희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임원희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마동찬의 후배이자 보도국장 손현기 역을 맡은 임원희는 “평소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20년 전 트라우마가 있던 선배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백미경 작가는 “마동찬은 무모하고 돈키호테 같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캐릭터인데 지창욱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스윗하고 근사한 모습이 함께 어우러져서 훨씬 더 호감가도 대중친화적인 캐릭터로 진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원진아 배우는 고미란과 많은 부분이 닮아 있어서 싱크로율이 좋았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원진아와 윤세아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원진아와 윤세아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끝으로 시청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임원희는 “어디서든 볼 수 없었던 코미디 드라마다. 이번 가을 여러분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윤세아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냉동인간’이라는 소재가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날 녹여주오’에 녹아드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을 느끼고 많이 웃으시기 바란다”고 전했고 지창욱은 “(시청자분들께서 드라마를 보시고) 많이 웃고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 = tvN)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 = tvN)

히트작 메이커 백미경 작가와 신우철 감독의 의기투합, 배우 지창욱과 원진아의 환상케미, ‘냉동인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오는 28일 토요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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