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와 조진웅의 유쾌한 케미를 앞세워 올 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 '퍼팩트맨'(제공/배급/제작: ㈜쇼박스 | 감독: 용수)이 지난 16일, 시사회를 통해 언론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퍼팩트맨'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앞길 막막한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퍼펙트한 인생을 위해 한탕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조직 보스 '범도'(허준호 분)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돈을 구해야 하는 영기는 설상가상으로 폭행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게 된다.

영기는 두 달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의 봉사 담당자로 배정되고 삶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해야 할 일이 남은 장수는 돈이 필요한 영기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내건 빅딜을 제안한다.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은 서로 필요한 것을 위해 인생 최대 모험을 시작한다.

'퍼팩트맨'은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업사이드'와 유사하다. 사회적 부와 명성 등 모든 것을 가졌으나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휠체어 신세의 한 남자와 평생을 밑바닥 루저 인생을 사는 백수건달이 만나 서로의 의지하고 도와가며 각자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을 그려낸다.

'퍼팩트맨'은 브로맨스 영화답게 설경구와 조진웅이 보여주는 케미가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 차갑고 까칠한 장수와 텐션 충만 다혈질 영기의 삐걱되는 관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접점을 찾아 변해간다. 두 배우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각자의 캐릭터를 혼신의 연기로 표현하며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쳤다.

16일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퍼팩트맨' 언론 시사회에서 까칠한 로펌대표 '장수' 역의 설경구는 “연기하면서 조진웅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장수' 캐릭터의 움직임이 제한적이었지만 흥 넘치는 조진웅 배우의 연기 덕분에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라며 첫 연기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케미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조진웅의 덕으로 돌렸다.

꼴통 건달 '영기' 역의 조진웅 역시 “연기 시작할 때부터 설경구 배우는 내 롤모델이었다. 동경하던 선배님을 등에 업고 감정 연기를 하는데 순간 몸에 전율이 흘렀다”라며 설경구에게 영광을 돌리며 둘도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여기에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인 용수 감독은 “매 순간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영광이었다. 두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 신앙심이 들 정도였다”라며 설경구, 조진웅 두 배우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설경구와 조진웅을 비롯해 진선규, 김사랑, 허준호, 지승현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 완벽하지 못한 두 남자가 만나 '퍼팩트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퍼팩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