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 맹공에 나섰다. 오라클은 2020년 말까지 20개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Oracle Cloud Region)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리전을 36개로 확장하는 이번 계획은 기존의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영국, 유럽연합, 일본, 대한민국, 호주, 인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라엘에 지리적으로 분리된 이중 리전과, 영국과 이스라엘 내 신규 정부 리전 설립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의 상호연동 로드맵(roadmap)도 발표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2018년 12개의 데이터센터 리전을 개소한 이후, 현재 전 세계 11개 상업용 및 5개 공공 리전을 포함해 총 16개 데이터센터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오라클은 향후 15개월 간 평균적으로 23일에 1개씩 총 20개(상업 리전 17개, 공공 리전 3개)의 리전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데이터센터 리전 확장으로 오라클 고객사는 복수의 클라우드 리전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과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해당 국가 내, 혹은 관할권 내 생산 및 재해복구 역량을 갖출 수 있다. 기업들은 해당 지역 내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Database)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Oracle Fusion Applications)을 포함한 모든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상호 연결 리전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6월 이후 오라클은 미국 애시번과 영국 런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상호연결된 두 개의 상업용 리전을 발표했다. 향후 몇 분기 내, 오라클은 상업용 리전과 마찬가지로 정부공공 리전(government region)을 위한 상호운용성도 확대해 미국 서부,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상호 연결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이용 정부 고객은 기존 기술투자를 보존하면서 차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클라우드 이전이 쉬워진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총괄부사장인 돈 존슨(Don Johnson)은 “전 세계 기업고객은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로부터의 비즈니스 보호, 지역별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등을 위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클라우드) 리전을 필요로 한다. 하나의 리전 내 가용한 복수의 도메인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서비스를 출시한 모든 국가에 재해복구를 위한 제2 클라우드 리전을 제공하게 되었다. 이는 곧 기업고객들의 요구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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