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룸' 포스터.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더 룸' 포스터.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9월 25일 CGV 단독 개봉을 앞둔 영화 '더 룸'(수입&배급: (주)퍼스트런, 감독: 크리스티앙 볼크만) 이 한가위 입소문 특가 상영으로 지난 추석 연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부부인 케이트(올가 쿠릴렌코)와 맷(케빈 얀센스)은 도시 외곽에 있는 저택으로 이사한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집에서 부부는 돈, 다이아몬드, 최고급 샴페인, 반 고흐 걸작… 그리고 아기까지도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는 '비밀의 방'을 발견한다.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주는 기이한 '더 룸'. 단, 소원은 물체에 한하며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두 사람은 잠시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그 기쁨도 잠시, 그들 앞에는 피할수 없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 '더 룸' 스틸 컷.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더 룸' 스틸 컷.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더 룸'은 마치 '알라딘'에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는 마법의 방'이라는 신박한 소재를 주제로 한다. 한정된 공간과 인물이 등장하지만 호기심을 유발하는 미스터리한 설정과 스토리는 심장 쫄깃한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처럼 영화 속, 두 주인공 케이트와 맷도 예외는 아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바라는데 그치지 않고 아기까지 원하게 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뭐든 말하는 것을 들어주지만 절대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는 규칙이 있는 비밀의 방… '더 룸'.

맷은 집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던 중, 45념 넘게 감옥에 수감중인 '존 도'(신원미상의 남자를 지칭하는 단어)라는 자의 존재를 알게되고 찾아간다. 존 도는 맷에게 늦기전에 그 집에서 나가라는 경고를 하지만 케이트는 '더 룸'에 아이가 생기게 해달라 소원을 빌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영화 '더 룸' 스틸 컷.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더 룸' 스틸 컷. (사진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더 룸'은 영화적인 재미는 물론이고 인간의 탐욕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생명 존엄성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영화에서 존 도는 “'못 가진 자'보다 더 무서운게 '모두 가질 수 있는 자'”라고 경고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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