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서울 톨게이트 인근 건물 옥상에서 SK텔레콤 직원들이 기지국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경기 성남시 서울 톨게이트 인근 건물 옥상에서 SK텔레콤 직원들이 기지국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망 품질 집중관리에 돌입한다고 9일 일제히 밝혔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특별소통대책'을 실시한다. 연인원 총 5500여명의 SK텔레콤 및 ICT패밀리사 전문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5G 가입자 급증 추세 및 트래픽 이용 현황 등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전국 10대 핵심 상권에 5G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5G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음성∙데이터 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13일과 11일 저녁에 이용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하고 T맵, 로밍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임을 감안해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안정화에도 만전을 기한다.

지난 6일부터 약 2000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제13호 태풍 '링링' 관련 특별 관리에 나선 데 이어, 추석 전 100여 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통신 설비 후속 점검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SRT 수서역 안팎의 5G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SRT 수서역 안팎의 5G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고속도로 주요 노선과 휴게소, KTX·SRT 주요 역사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국 82개 휴게소, 23개 KTX·SRT 역사에도 5G 개통을 완료했다. 추석 연휴에 제주도와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김포공항 국내선·국제선과 인천공항에도 5G인빌딩 장비를 구축했다.

또, 연휴 기간 중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핫스팟 650여 곳을 포함한 전국 총 1000여 곳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감시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KT는 연휴기간 동안 일 평균 34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이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 24시간 관제 강화와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휴 기간 중 실시간 TV 방송·VOD 시청량과 내비게이션 이용량 증가에 대비해 관련 서비스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추석 연휴기간에 대비해 네트워크 사전 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하고, 현장요원 증원한다. 마곡사옥 종합상황실 개소 등을 통해 연휴 간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중심상가 등의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교환기·기지국 증설 등을 통한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LTE의 경우 지난해 트래픽 추이를 분석해 데이터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하고 소형 기지국(RRH)을 추가 설치했다.

전국 산간 지역을 비롯, 주요 여행지 등의 네트워크 추이 분석과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통화량 및 데이터 소통 대비를 위한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관문지역과 영종도 및 국제공항 등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 배 이상의 현장요원을 증원해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이벤트·행사 등으로 예년과 달리 트래픽 급증이 예측되는 곳에도 망 과부하 방지에 나선다. 추석과 기간이 겹치는 이번 평창 백일홍축제, 안면도 대하축제 등 대규모 행사지역에 대한 기지국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춘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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