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노창호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류혜정 H&A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 [사진=LG전자]
(왼쪽부터)노창호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류혜정 H&A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 [사진=LG전자]

LG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공간 가전’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송대현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 H&A사업본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제품 개발 시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전이 아니라,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고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새로운 공간 가전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가전과 공간에 대한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의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과 서비스까지도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솔루션을 제시해 프리미엄 가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전략은 지난 6일 개막한 ‘IFA 2019’에서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홈’에서도 잘 나타난다. LG전자는 이곳에서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과 똑같은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솔루션을 제시했다.

LG전자가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신개념 융복합 제품은 최근 1~3인 가구의 증가로 다양해지는 주거 공간 크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 회사는 기존 가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전 본연의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관람객들이 LG전자의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그 예로, 냉장고를 통해 조리법을 검색하고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는 ‘LG 디오스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거실과 주방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함으로써 공간의 통합을 돕는다.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도 사용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소비자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 가전 솔루션도 선보였다.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LG 오브제(LG Objet)’가 대표적이다.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네 가지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LG 오브제는 기술력과 함께 공간 인테리어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다양한 색상과 크기를 갖춘 트롬 스타일러 역시,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

주방의 경우, 아일랜드 식탁처럼 거실과 통합되는 최근 트렌드에 주목했다. 요리, 식사는 물론 가족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새로운 공간 문화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도 여기에 특화됐다.

LG전자는 냉장고, 올레드 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다양한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여왔고, 이번 IFA에서도 비중 있게 전시하고 있다. 특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빌트인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소비자는 이를 주방 공간 전체에 적용해 자신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가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 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가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 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여기에 가전을 서로 잇는 개방형 인공지능 ‘씽큐’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활공간에서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한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딥씽큐)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클로바’ 등 다양한 플랫폼을 더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루미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대해가고 있다.

한편, LG전자 H&A사업본부의 올해 상반기 유럽지역 매출은 6,99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982억 원 대비 약 17% 증가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성능, 뛰어난 효율, 독보적인 내구성을 바탕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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