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제경주 ‘코리아컵’(8일)에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 미국의 ‘론세일러(Lone Sailor)’의 참가가 확정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는 해외 경주마를 초청하여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를 올해로 4회째 개최한다. 두 경주의 총상금 합이 20억 원이다.

‘론세일러’는 국제 레이팅 112로 역대 ‘코리아컵’ 외국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을 보유했다. 21회 출전으로 이번 외국 출전마중 가장 많은 경주경험을 갖고 있고, 이 중 16회를 그레이드(Grade: 경마 대회 최상급에게 부여) 대상경주 출전일 정도로 강자들과의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

론세일러. 사진=토마스 에이머스 조교사 트위터
론세일러. 사진=토마스 에이머스 조교사 트위터

‘론세일러’를 관리하는 팀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론세일러’의 마주는 NBA 뉴올리언스 소유주 게일 벤슨(Gayle Benson)의 ‘GMB 레이싱’이다. ‘론세일러’는 ‘GMB 레이싱’이 현재 보유한 경주마 중 가장 높은 상금을 획득해 단연 최강으로 손꼽힌다. 데뷔 후 누적 상금이 약 120만 달러(약 15억 원)로 이번 ‘코리아컵’ 외국 출전마 중에서도 최고다.

또한 조교사 토마스 에이머스(Tomas Amoss)는 데뷔 후 3,500번의 우승을 기록한 미국 경마계의 슈퍼스타다.

‘론세일러’에 맞설 경주마로 한국의 ‘돌콩’이 거론되고 있다. ‘돌콩’은 지난해 제3회 ‘코리아컵’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초 세계 4대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해 예선 경주 우승에 이어, PARTⅠ 경마 강대국 사이에서 PARTⅡ 국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현재 한국 경주마 중 최고 국제 레이팅 108을 기록하고 있다.

6월 ‘부산광역시장배’는 ‘코리아컵’과 동일거리인 1800m 경주로, ‘코리아컵’ 한국 대표 선발 경주로서의 성격을 띠어 ‘문학치프’, ‘뉴레전드’, ‘청담도끼’ 등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격했다.

한편, ‘론세일러’와 ‘돌콩’의 대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출발 번호 추첨이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9월 5일(목)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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