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노트10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개통에 들어가며, 일제히 갤럭시 노트10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노트10 출시를 기념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 이통사별로 보유한 강점과 차별성을 앞에 내세웠다. 특히, 특정 이동통신사 단독 모델로 출시된 아우라 블루, 아우라 레드 등의 특정 모델과 연계한 이색적인 홍보 활동도 눈에 띄었다.

◇ SKT, 5G 클러스터 1번지서 파랗게 물들이다

SK텔레콤의 개통행사는 온통 파란색이었다. 단독 모델인 아우라 블루를 강조한 선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가운데)과 김연아씨(왼쪽에서 3번째)가 블루 박스를 든 초청 고객과 함께 노트 어워즈 시상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가운데)과 김연아씨(왼쪽에서 3번째)가 블루 박스를 든 초청 고객과 함께 노트 어워즈 시상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SK텔레콤 5GX-갤럭시 노트10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발표한 ‘5G 클러스터’의 ‘5GX 부스트 파크’ 중 한 곳으로, 자사 서비스의 차별성을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에서 단독 출시한 아우라 블루 모델의 경우, 주로 남성에게 인기가 많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인 ‘T월드 다이렉트’ 사전예약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섯 명 중 네 명이 노트 10+를 예약했으며, 노트10+ 중에서 ‘아우라 블루’ 모델이 가장 인기 있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40대 남성은 전체 사전예약자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행사에는 김연아, 홍종현, 최희 등 유명인들을 비롯해 SK텔레콤 가입자도 대거 참석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이용자 10명을 초청해 소정의 상품 ‘블루 박스’를 전달하는 ‘노트 어워즈’도 새롭게 신설해 진행했다. 블루 박스는 ‘갤럭시 노트10+ 아우라블루’와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가 함께 들어간 증정품이다.

SK텔레콤은 노트 어워즈를 마치고, ‘노트10 체험 트레일러(이하 노트10 트레일러) 출정식’을 가졌다. 노트10 트레일러는 트레일러는 최희 아나운서와 함께 20일부터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누비며, 노트10 S펜 에어액션 기능과 연동된 ‘FLO’를 비롯해, '점프 AR' ‘LOL멀티뷰’, ‘T전화 배경분리’ 등 SKT 5GX서비스를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여심 붉게 물들인 KT 론칭 파티

SK텔레콤의 아우라 블루 모델이 남심을 저격했다면, KT의 아우라 레드는 여심을 사로잡았다.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10 5G’ 출시 기념 론칭 파티에서 1등 당첨자 문혜영(대구 달서구)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 1등 당첨자 문혜영씨, 가수 강다니엘, 박훈종 삼성전자 IM영업2그룹장 상무 [사진=KT]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10 5G’ 출시 기념 론칭 파티에서 1등 당첨자 문혜영(대구 달서구)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 1등 당첨자 문혜영씨, 가수 강다니엘, 박훈종 삼성전자 IM영업2그룹장 상무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개통 하루 전인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사전 예약 고객 100명을 초청해 론칭 파티를 열었다.

론칭 파티는 갤럭시 노트10의 KT 전용 색상인 레드에 맞춰 ‘Red on me(나를 레드로 물들이다)’라는 테마로 열렸으며 ▲갤럭시 노트10 5G ▲Red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 ▲포토존 ▲베스트 드레서 시상 등을 진행했다.

레드 테마는 KT에서 단독 출시한 아우라 레드 모델과 관계 있다. KT는 공식 출시에 앞서 9일부터 진행한 갤럭시 노트10 사전예약에서 갤럭시 노트10(6.3인치) 모델의 예약가입자 중 절반이 여성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노트10 예약자의 약 30%도 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여성 팬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강다니엘을 특별 게스트로 참여시켰다. 강다니엘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 참가 신청은 3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KT는 여성층 공략을 위해 뷰티 브랜드 헤라(HERA)와의 공동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 LG U+, ‘지포스 나우’로 노트10 게이머 사로잡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20일 오전 서울 종각역직영점에서 개통행사를 열었다. 단독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LG유플러스는 현장에서 초저지연 클라우드 게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배우 정지소와 LG유플러스 갤럭시 노트 어워즈 수상자들이 셀카를 찍은 후 사진에 사인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배우 정지소와 LG유플러스 갤럭시 노트 어워즈 수상자들이 셀카를 찍은 후 사진에 사인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날 공개된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의 제휴를 통해 단독으로 출시한 초저지연 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사은품인 게임패드 ‘글랩’의 경우, 이 서비스의 공식 게임패드이기도 하다. 지포스 나우는 9만 5000원(프리미엄) 이상의 5G 요금제에 가입자에게 10월말까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공식 개통행사는 ‘U+갤럭시 노트 어워즈’와 배우 ‘정지소’와 함께하는 ‘이색 S펜 사인회’로 구성했다. 어워즈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이용객 5명과 신규 고객 5명, 총 10명을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하는 자리였다. 사인회는 현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개인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위에 배우 정지소가 갤노트10 S펜으로 사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갤럭시 노트10 5G는 20일 사전예약자 개통을 시작으로 23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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