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피부 관리와 안티 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홈 뷰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LG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 규모였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18년 말에는 5천억 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2022년에는 1조 6천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홈 뷰티 디바이스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7% 이상 신장하며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홈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홈 뷰티 디바이스의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젊은 2030 세대도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스트를 체험하는 고객
미스트를 체험하는 고객

이러한 높은 인기는 자신이 가꾸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전문가가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하고자 하는 ‘셀프 뷰티족’ 트렌드도 홈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높아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LG잔자’의 경우, 올해 1~7월 동안 대표적인 피부 관리 기기인 ‘프라엘’은 약 20% 대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신규 입점 점포가 늘어나면서 피부 관리 기기 ‘셀리턴’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00% 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편집 매장 ‘엘리든 플레이’와 ‘엘리든 스튜디오’를 통해 소형 가전제품 전문 회사 ‘트로닉’의 살균효과를 갖춘 ‘워터테라피 수소 미스트’를 단독으로 14만 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최성은PB운영팀 치프바이어는, “얼굴뿐만 아니라 목, 피부 등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가 세분화됨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홈 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