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철 선수(A1, 7기, 37세)가 ‘2019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왕중왕전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심상철은 이번 우승으로 경정 왕중왕전에서 최초로 3번째 우승컵을 안은 선수가 되었다.

이번 왕중왕전은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있었다.
심상철과 박설희가 경정 사상 최초로 부부 선수 입상을 할 것인지, 심상철이 왕중왕전에서 최초로 3번째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전년도 우승자 김현철이 2연패를 할 수 있을지, 서휘와 유석현이 최초로 대상경정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등이다.

경정 왕중왕전 심상철 패권
경정 왕중왕전 심상철 패권

15일 결승경기에선 전날 1위를 기록한 심상철이 1번정을 배정받아 코스의 이점을 이용하고 최근 부쩍 기력이 상승한 4번 모터로 1주 회 1턴 마크를 인빠지기 전법으로 선두에 나서며 경주 내내 1위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상철과 부부 선수로 동반 출전한 3번정의 박설희는 5번정 서휘에게 휘감기며 아쉽게도 6착에 머물러 부부 동반 입상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1주 회 1턴 마크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던 5번정의 서휘는 0.11초의 빠른 스타트로 휘감아 찌르기를 시도하였으나 3번정 박설희와 접촉하면서 선속이 약간 떨어졌지만 미사리 2등 모터인 120번의 기력과 전속 턴으로 결국 2위를 차지했다.

2번정의 이주영은 1주 회 1턴 마크 선회 시 3번정을 외압 하며 공간을 만들어 찌르기로 5번 서휘와 경합하다가 3착으로 골인하였다.

심상철은 시상식 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가족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려는 순간 시상대 앞에 있는 어머니와 아이들을 보며 끝내 기쁨의 눈물을 터트렸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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