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IFA 2019’에서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티저(Teaser)영상을 공개했다. 약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신제품이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고, 전면 알림창을 탑재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IFA 2019’에서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티저(Teaser)영상을 공개했다. 약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신제품이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고, 전면 알림창을 탑재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국제 전자박람회인 IFA 2019를 앞두고 폴더블 폰에 대항할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티저(Teaser)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약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시계 화면으로 시작된다. 시계에는 기존 LG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의 고정각도를 암시하는 0°, 104°, 180°가 적혀 있고, 시계의 분침은 0° 에서 180°까지 자유롭게 이동하며 시침과 만난다. 하나로 합쳐진 시침과 분침은 함께 양쪽으로 펼쳐지며 두 개의 화면으로 변신하고 “Dual, the Better”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이후, LG 듀얼 스크린의 두 화면이 반으로 접히며 닫히는데, 닫힌 화면 상단에서 날짜와 시간이 보여진다.

티저 영상을 통해 LG전자는 이번 IFA 2019에서 공개가 예상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서 듀얼 스크린에 ‘프리 스탑 힌지(Free Stop Hinge)’ 기술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60 투인원 노트북처럼 어느 각도로든 사용자가 가장 편한 형태로 고정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개선된 LG 듀얼 스크린에서 전면 알림창을 탑재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20초 분량의 영상을 전달한 바 있다. 초청장에서 카메라 활용과 게임 플레이 경험이 강화되고 전면 알림창 기능이 추가된 듀얼 스크린의 일부 내용이 공개됐지만, 프리 스탑 힌지 적용은 이번 티저 영상에서 새로 밝혀진 내용이다.

이 같은 변화들은 듀얼 스크린이 처음 출시됐을 때 국내 소비자들과 리뷰어들이 개선사항으로 요구한 바 있는 내용들이다. 하반기 전략 폰에 적용할 듀얼 스크린 신제품 개발에 소비자 의견이 대부분 수용된 것이다. 반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소모 문제는 지금까지 LG전자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아직 언급이 없다.

배터리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깜짝 공개를 위해 전력효율성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IFA 2019가 다가옴에 따라 LG전자가 하반기 폰에서 개선된 듀얼 스크린의 특장점들을 하나씩 공개하고 있는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LG전자는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과 함께 한층 개선된 LG 듀얼 스크린을 처음 공개한다. 전시회 개막 하루 전날에는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풀만호텔 베를린 슈바이처호프(Pullman Hotel Berlin Schweizerhof)’에서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사전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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