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사랑하는 현존 최고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일생을 다룬 다큐 영화 '호크니'가 8월 8일 개봉한다. (영화 '호크니' 포스터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이 시대가 사랑하는 현존 최고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일생을 다룬 다큐 영화 '호크니'가 8월 8일 개봉한다. (영화 '호크니' 포스터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현존 작가 중,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을 보유한 세계적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기를 그린 다큐 영화 '호크니'(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감독: 랜달 라이트)가 지난 30일 프리미어 시사회로 첫 선을 보였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현존 작가로 알려진 호크니의 1972년 작품 '예술가의 초상'은 앞선 2018년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 달러(한화 약 1,067억 원)에 낙찰되며 현존 작가의 작품 중 가장 고가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해 5월 제프 쿤스의 작품 '래빗'이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9,107만 5,000 달러(한화 약 1,076억 원)에 낙찰 되면서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호크니는 1937년 영국에서 태어나 1950년대 부터 1960년대 초까지 브래드퍼드 그래머스쿨과 런던에 있는 왕립예술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LA로 건너간 그는 본격적으로 작업에 몰두한다. 그후 30여 년간 LA에 머무르며 '더 큰 첨벙(1967)',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와 돈 바차디(1968)', '클라크 부부와 고양이 퍼시의 초상(1971)'과 '나의 부모님(1971)'과 같은 '2인 초상화(double portraits)'를 주로 그렸다.

영화 '호크니'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의 다양한 작품들과 그의 60년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엿 볼 수 있다. . (영화 '호크니' 스틸 모음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영화 '호크니'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의 다양한 작품들과 그의 60년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엿 볼 수 있다. . (영화 '호크니' 스틸 모음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영화 속엔 호크니가 일상에서 관찰한 이미지를 다채로운 색 조합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하는 예술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호크니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전한다. 실제로 작품을 그리는 호크니의 모습이 영화 속에 모두 담겨 있어 위대한 작가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생동감을 더한다.

호크니의 일상을 밀착 취재하고 과거의 사진, 영상,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두 시간 동안 호크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든다. 여기에 호크니가 금발의 머리로 평생을 살게 된 이야기, 동성애자인 그의 사생활 등 작품 외 다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무엇보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극장에서 원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영화 '호크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싶다.

이 시대가 사랑한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호크니'는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전시회 '데이비드 호크니展(~8/4)'에 이어 영화 '호크니'가 극장가에도 또 한 번 '데이비드 호크니'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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