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업들을 위시해 글로벌 내로라 하는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분주하다.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인터커넥션 글로벌 기업 디지털 리얼티도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는 31일 서울시와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도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IT/미디어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는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에 건립되며, 국내 디지털 경제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디지털 리얼티는 서울시로부터 2만2000여 평방 피트의 택지를 매입해, 최대 12 메가와트 규모의 핵심 IT 용량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공사는 연내에 시작돼 2021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12만 9000평방피트 규모로 지상 10층, 지하 3층의 설비가 세워질 예정으로,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광케이블 선로를 통해 최상의 연결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암동에 위치할 디지털 리얼티 데이터센터, 이미지제공=디지털 리얼티
상암동에 위치할 디지털 리얼티 데이터센터, 이미지제공=디지털 리얼티

디지털 리얼티는 2018년 12년 연속 ‘파이브-나인(99.999)’ 가동시간을 달성했으며, 전세계데이터센터에서 21억분 이상의 가동 시간을 넘어섰다. 이번 서울 데이터 센터 설립으로 도쿄, 오사카,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멜버른에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운영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윌리엄 스테인(A. William Stein) 디지털 리얼티 CEO는 “한국 시장 진출은 아태 지역 플랫폼 확장 계획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전세계적으로 빅데이터, 모바일 서비스, 커넥티드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디지털 허브이자 혁신의 중심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이끌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을 향한 고객들의 열망에 적극 조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리얼티 아태지역 총괄 마크 스미스(Mark Smith)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은 아태 지역내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 센터 시장 중 하나이다. 한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지역 및 글로벌 내에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민의 절반에 이르는 2500만명 이상의 인구가 운집한 서울 경기 수도권은 전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권이다. 한국 내 디지털 리얼티 첫번째 데이터센터로서 우리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통신망 중립적 센터를 위한 최적의 입지인만큼,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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