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들이 5G C-DRX 기술 적용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61% 늘어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5G C-DRX 기술 적용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61% 늘어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이달 안으로 KT 5G 가입자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이 최대 네 시간가량 더 길어질 전망이다.

KT(대표 황창규)는 5G C-DRX 기술을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 적용했고 7월 말까지 전국 확대를 끝내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5G C-DRX 적용 및 미적용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차이 [자료=KT]
5G C-DRX 적용 및 미적용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차이 [자료=KT]

C-DRX은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도중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됐지만,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5G C-DRX 적용 및 미적용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차이 [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시험 성적서 TTA-19-1455]
5G C-DRX 적용 및 미적용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차이 [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시험 성적서 TTA-19-1455]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S10 5G 모델로 5G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사용시간은 최대 3시간 59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한 경우 단말 배터리가 최대 10시간 31분, 최소 9시간 3분간 지속한 반면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 최대 7시간 24분, 최소 6시간 32분간 동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G 퍼스트 적용과 5G·LTE 병합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차이 [자료=KT]
5G 퍼스트 적용과 5G·LTE 병합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차이 [자료=KT]

또, KT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5G로만 데이터 수신을 하는 5G 퍼스트 방식이 5G와 LTE를 병합하는 것 보다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상무)은 “KT는 국내 최초 배터리 절감기술 상용화를 통해 LTE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5G에서도 앞선 배터리 관련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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