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X임윤아 주연의 재난 영화 '엑시트'가 오는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엑시트'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석X임윤아 주연의 재난 영화 '엑시트'가 오는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엑시트'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여름 국내 영화계에 최대 복병이 등장했다. 바로 이번 달 말 개봉을 앞둔 재난 영화 '엑시트'(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외유내강 | 공동제작: 필름케이 | 감독: 이상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와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쇼케이스 시사회를 통해 언론과 일반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번 여름 흥행 다크호스로 급부상 하고 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그간 많은 재난 영화들이 개봉했지만 '엑시트'만큼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재난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재난 과정을 극복해내는 용남과 의주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스릴과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얻을 수 있다.

조정석·임윤아의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엑시트'. (영화 '엑시트' 보도스틸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석·임윤아의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엑시트'. (영화 '엑시트' 보도스틸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엇보다 두 주연 배우 조정석-임윤아의 찰떡 케미가 빛났다. 시종일관 뛰고 건물을 오르면서 에너자이저 같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두 사람의 짠내 풀풀 풍기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다른 재난 영화에 등장하는 영웅들과는 달리 관객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간다.

실제로 언론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정석은 “윤아 씨 때문에 더 열심히 뛰었다. 정말 빠르다. '100미터를 몇 초에 뛰느냐'라고 물어볼 정도로 잘 뛴다”며 임윤아의 달리기 실력을 칭찬했다. 이어서 “춤을 추시던 분이라 그런지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으시다. 윤아 씨의 운동신경 덕분에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임윤아는 조정석을 두고 '최고의 파트너'라고 칭했다. 그는 “조정석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항상 다독여주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는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말한데 이어 “의주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잘 보일 수 있던 것은 용남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조정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근 감독은 “재난 영화는 보통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들이 많은데 '어둡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만들고 싶었다.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 사회를 다루는 이야기라 일반적인 재난 영화의 틀을 깨고 싶었다. 그리고 캐릭터를 통해 코미디를 넣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극한 재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그 과정 속에서 가족애를 한껏 느끼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희망과 용기 그리고 따듯함이 전해지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엑시트'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한데 이어 따듯한 감동마저 더하면서, 올 여름 최고의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영화 '엑시트', 7월 31일 개봉, 상영시간 103분, 12세 관람가.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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