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제 집에서도 수제맥주를 손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게 됐다.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집에서 손쉽게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후, CES2019에서도 선보이면서 출시 전부터 세계 맥주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알아서 진행한다.

만들 수 있는 맥주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 India Pale Ale), 페일 에일(Pale Ale), 스타우트(Stout), 위트(Wheat), 필스너(Pilsner) 등이다. 위트를 만드는 데 약 9일, 발효가 가장 오래 걸리는 필스너는 약 21일 걸린다. IPA,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은 2주 안팎이다.

LG전자는 제품을 개발하며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들을 결집했다고 밝혔다.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제품 전면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완성된 맥주는 최적 온도인 6도(℃)와 4도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는 98년 전통의 세계적 몰트(Malt) 제조사 영국 문톤스(Muntons)와 함께 프리미엄 원료를 담은 캡슐형 맥주원료 패키지를 공동개발했다. 캡슐 패키지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즙팩 외에 발효를 돕는 이스트(Yeast),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오일(Hop Oil), 플레이버(Flavor) 등 3개 캡슐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위생관리도 철저하다. LG 홈브루에 탑재된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은 맥주를 만들기 전, 만드는 도중, 완성 후에 각각 기기 내부를 세척하고 살균한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도 6개월마다 방문해 빈틈없이 제품을 관리한다.

맥주 5리터를 만드는 데 드는 전기료는 약 1374원에 불과하다. 이 같은 높은 에너지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의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데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인버터 컴프레서를 10년간 무상보증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사진=LG전자]

LG 홈브루는 일시불 구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 모두 가능하다. 3년간의 관리서비스를 포함한 일시불 가격은 399만 원이다. 케어솔루션 월 사용료는 선납금 100만원 납입 시 1~3년차 6만 9900원, 4년차 3만 4900원, 5년차 1만 4900원이다. 선납금 없이 이용할 경우 월 사용료는 1~3년차 9만 9900원, 4년차 3만 9900원, 5년차 1만 9900원이다.

캡슐 패키지는 5가지이며 각각 3만 9900원이며, 종류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완성된 맥주를 보관하기 위한 전용 스테인리스 보관용기(2리터) ‘LG 홈브루 보틀’도 함께 공개됐다. 가격은 6만 9900원이다.

LG전자는 한국 출시에 이어 내년부터 해외시장에서 선보이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최고의 원료로 갓 뽑아낸 나만의 맥주를 집에서 즐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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