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톱텍회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8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사진 가운데)에게 도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약 10억원 상당의 에어퀸 기부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효규 레몬 대표.
이재환 톱텍회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8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사진 가운데)에게 도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약 10억원 상당의 에어퀸 기부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효규 레몬 대표.

코스닥 상장 반도체 장비업체인 톱텍이 자회사 레몬의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 10억원 상당을 경상북도 도내 다문화 가정 결혼이민 여성에게 기부해 화제다.

톱텍은 8일 경북도청에서 이재환 톱텍회장과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김효규 레몬 대표, 장흔성 경북다문화센터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부는 이재환 톱텍 회장이 지역내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경상북도내 결혼이민 여성 약 1만30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 모두에게 2~3개월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에어퀸 풀 세트가 제공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9억7000만원에 달하는 통큰 기부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큰 시기에 큰 규모의 기부를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환 회장은 “도내 결혼이민 여성들이 낯선 환경에 어려움없이 정착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톱텍은 구미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중견 제조업체로 최근 자회사 레몬을 통해 통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능성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에어퀸은 신소재인 나노 멤브레인을 적용해 PE(폴리에틸렌)필름을 사용하는 일반 생리대 대비 2만 배 이상의 통기성과 6배 이상의 투습도로, 마치 숨을 쉬듯 사용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톱텍 자회사 레몬은 지난 5월 공식 출시 이후 CJ오쇼핑을 비롯한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과 케나다를 시작으로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의 14개 고객사와 판매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7개 고객사와 추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톱텍은 1992년 회사 설립이래 다문화가족 지원과 어린이 생활시설 지원,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공동 모금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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