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미, 수, 5세)’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지난 6월 30일 펼쳐진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했다. 1800m 장거리 경주로, 9월에 열리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 출전할 장거리 국가대표를 가리는 성격의 대회였다.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한 돌콩과 빅투아르 기수. 배대선 조교사(좌), 이태인 마주(우).JPG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한 돌콩과 빅투아르 기수. 배대선 조교사(좌), 이태인 마주(우).JPG

지난 3월 ‘두바이월드컵’에서 한국 경마 최초로 최고의 무대 결승선까지 진출한 돌콩은 한국 복귀 후 3개월간의 휴양을 마치고 복귀했다.

서울의 ‘청담도끼’, ‘문학치프’, 부경의 ‘뉴레전드’ 등 내로라하는 장거리 강자들이 모두 출전했다. ‘돌콩’은 4코너까지 중반 그룹에서 힘을 아끼다가 직선주로부터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단 100m를 남겨두고 순식간에 3두를 제치며 2위 ‘문학치프’와 3/4마신차(약 1.8m)로 승리했다.

함께 우승한 빅투아르 기수는 “두바이 원정 후 컨디션이 100% 회복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한 경주마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돌콩’은 이번 우승으로 ‘코리아컵’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전 세계 경주마를 초청해 총상금 20억 원을 걸고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를 개최한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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