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톰 매글(Tom Meggle) 유럽법인 고문,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 유럽법인 수석디자이너, 이종규 유럽법인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톰 매글(Tom Meggle) 유럽법인 고문,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 유럽법인 수석디자이너, 이종규 유럽법인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가 프랑스 파리를 기점으로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바디프랜드는 파리 중심부 오스만 거리에 지하 1층 지상 1층, 총 600m²(약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픈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바디프랜드의 직영전시장 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디프랜드는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럭셔리 헬스케어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 명품 브랜드 전문 인재, 유럽 공략 진두지휘

바디프랜드는 유럽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를 등용했다. 글로벌시장과 명품 브랜드 운영에 정통한 전문가를 통해 시장을 선점, 약 42억달러(4조94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9월 이종규 유럽법인장을 영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바디프랜드의 유럽법인 설립을 주도하며 현지 소비자들을 타깃화한 럭셔리 마케팅의 구체화에 집중하고 있다. 파리지앵이 즐겨 찾는 오스만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기로 한 결정에도 그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 법인장은 “불모지와 같던 유럽 안마의자 시장에 국내서 검증받은 바디프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하게 돼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유럽 고객들의 휴식과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K-헬스케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럭셔리 전략으로 현지 상류층을 공략하는 한편, 유럽인들의 감성을 충족하고 집안 인테리어와도 잘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인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월 루이비통, 로에베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 디자이너를 영입해 안마의자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빈센트 뒤 사르텔은 바디프랜드가 유럽에서 선보일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유럽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럭셔리 브랜드 걸맞은 안마의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명품의 상징, 파리 심장부서 ‘럭셔리 K-헬스케어’ 깃발 세우겠다!”

바디프랜드는 유럽시장 진출 거점으로 프랑스 파리를 낙점했다.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인접국으로 진출이 용이한 점과 예술, 문화, 럭셔리 브랜드의 본고장이라는 점이 이유가 됐다. 또한 지난 2월부터 두 달여 동안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것처럼, 현지의 명품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파리 시내에서도 오스만 거리를 유럽시장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장소로 선정했다. 오스만 거리는 파리에서도 라파예트(Lafayette)와 프랭탕(Printemps), 봉마르셰(Bon Marché) 등 유명 백화점과 고급 가구점이 많아 패션과 쇼핑, 명품의 메카로 불린다.

주요 백화점 가운데 프랭탕과 라파예트는 1800년대에 문을 열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봉마르셰는 파리의 부촌인 7구에 있어 소득 상위층이 주로 찾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바디프랜드의 럭셔리 브랜드화와도 일맥상통한다.

바디프랜드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한국과 프랑스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쇼룸 전체를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가구로 꾸미면서 한국 전통양식의 공예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선보이는 제품의 라인업도 럭셔리 브랜드다운 프리미엄 안마의자로 꾸렸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실용과 감성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바디프랜드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이성적 메시지와 ‘럭셔리’라는 감성 화법으로 파리지앵을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유럽지역 모든 가구에 안마의자가 1대 이상씩 보급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오늘의 IT, 반도체 강국을 만든 것처럼, 바디프랜드는 메디컬R&D센터와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가 중심이 된 융합 R&D 역량으로 안마의자와 헬스케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7일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행사에는 최종문 주프랑스 한국대사,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정부에 입각한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통상관광 국무장관 및 중소기업-디지털경제 장관,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로 출연한 배우 겸 모델 올가 쿠릴렌코(Olga Kurylenko)를 비롯해 유럽 주요기업 오너와 명품 브랜드 CEO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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